재까닥 캠프 소원어린이책 11
김점선 지음, 국민지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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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까닥 캠프!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결론적으로 보면

뭔가 빨리빨리하는 캠프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집 초2 딸이 꼭 읽어야 하는 책.

자기만의 공간인 방은 꼭 있어야 되면서

청소하긴 싫고 매번 어지럽히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인

우리집 초2 딸.

밑으로 5세 동생과 위로 초6인 오빠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초2 딸은 유난히도 정리가 안 된다.

하지만 엄마인 나도

꼭 해야 될 일을 미루거나

끝까지 하지 않고 있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책은 나에게도 참 유익한 책이었다.

                            

 

 

주인공인 미루는 참 게으르고 정리정돈을 싫어하는 아이다.

뭐든 미루기 좋아하는 미루기 대장 미루.

엄마가 아무리 야단쳐도 전혀 듣지 않는다.

미루는 바로 치우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금방 또 어질러질 텐데 꼭 치워야 하나 싶었다.

그럼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곧 똥 쌀 거면서 왜 먹어?"

 

 

이런 미루의 나쁜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

엄마는 미루를 '재까닥 캠프'에 보냈다.

호텔 같은 캠프를 보며

엄마와 미루는 만족을 하고 동물의 탈을 쓴

친구들과 캠프를 시작했다.

그런데 캠프에 있던 동물들을 유심히 보니

자신이 집에서 클레이로 만든 동물들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 동물들과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고 신나게 놀았다.

"우리는 클레이일 뿐이었어.

그런데 네가 우리를 만들고 숨을 불어넣어 줬잖아.

나는 너무 놀라서 숨이 멎을 뻔했지 뭐야.

네 덕분에 우리는 새롭게 태어난 거야."

미루가 숨을 불어넣어 주긴 했지만

이 동물들은 단 하루만 살 수 있었다.

영원히 살려면 생명수를 먹어야 했다.

그러다 기차를 타고 가라고 했던 원장의 말을 잊어버렸다.

결국 인형들은 다 말라서 없어져버릴 위기에 처하고

생명수는 재까닥 기차를 타야만 구할 수 있다.

늘 미루기만 하는 미루.

이번에야말로 제 시간에 재까닥 기차를 타고

생명수를 구해 동물 친구들을 살아나게 할 수 있을까?

또 미루는 나쁜 버릇을 고치고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콕콕 찔릴 때가 많았다.

유난히도 잘 어지럽히고 정리정돈이 안되는 초2 딸에게

이제부터라도 깨끗히 정리정돈하고 부지런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이 책을 미루와 같은 아이와 어른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소원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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