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 독깨비 (책콩 어린이) 53
패니 브리트 지음,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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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패니 브리트와 이자벨 아르소노가 다시 한번 만나 펴낸 그래픽노블이다.

이 작품에서는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하려는 마음 여린 소년을, 그리고 힘없는 동물과 어린아이에서부터 삶에 지치고 문제에 빠진 어른들까지 따뜻하게

보듬어 준다.

 주인공 루이는 이제 11세인 어린아이일 뿐이지만, 그가 처한 생활환경은 도무지 단순하고 천진난만할 수가 없다. 알콜의존증에 걸린 아버지,

언제나 걱정과 두려움 투성이에 술만 마시면 우는 엄마, 엉뚱하고 철이 없는 동생 트뤼프, 고백하기가 쉽지 않은 짝사랑하는 친구.

 무채색과 밝은 채색이 대비되는 그림을 보며, 마치 루이의 희망과 절망을 갈팡질팡 오가는 마음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루이의 마음이 내 마음에 조금식 조금씩 스며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을 무렵, 나는 조용히 혼잣말이지만 강하게 속삭였다.

"루이야! 사람에겐 누구나 약한 면이 있지만, 그걸 개의치 않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면 분명 기적이 생긴단다. 응원할께!"

 아이도 어른도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감히 추천해본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이 무엇을 만들어 내는지 깨달았다.

그건 바로 작은 기적이다."


-캐나다도서관협회 선정 2017년 '올해의 최고의 책'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 2017년 '화이트 레이븐 상'

-스콜라이브러리저널 선정 2017년 '그래픽노블 10선'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2016년 수상작


 

- 책자람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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