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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고 침해하는 - 12345 Family Story
이기영 지음, 구름이 그림 / 담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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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되, 침해하지 말아야 할 나의 틈

지금 당장 서로 친애하지 않더라도, 앞으로도 계속 침해하며 살아간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런 틈을 통해 멀리 보고 길게 가려 한다.

고여 있듯, 흘러넘치든, 틈이 생기든, 또는 메워지든 반복되는 모양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둔 채 존중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겹겹이 쌓인 나의 친애하는 틈에게 남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의 행사가 잦은 5월이다. 가정의 달답다. 매일보고 자주보고 늘 부딪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족이 제일 부합한 것 같다. 가족도 하나의 작은 사회 속 인간관계이기에 제목 그대로 친애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의 선을 침범당하는, 침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과 관련하여 저자의 가족들이 담긴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이 틈에 대해, 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가끔 갈등이 일어날 때 다른 가족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궁금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궁금증을 해소해준 책이기도 하다. 솔직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저자의 가족 모습이 담겨있다. 더불어 단란한 모습이 담긴 가족의 이야기를 듣자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만큼 가까운 가족 사이에 자기만의 기준을 가진 어떤 선에 대한 침범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거기에 대해 시원하면서도 솔직한 저자의 생각이 표현된다. 이 저자의 가족은 대가족으로 총 8명이다. 갈등이 안일어날 수가 없다. 가족에게도 선을 지키기란 얼마나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다. 가슴이 뭉클하게도 각 챕터가 끝나면 나의 가족에 대해 한번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니 '친애하고 침해나는'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철자로 인해 바뀌는 비슷한 단어의 나열이 가족이라는 구조 안과 닮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많이 만나는 지금, 서로 간의 예의를 지키며 화목한 5월을 무사히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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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 시크릿 -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 만들기 4단계, 개정판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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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필수 도서인 시간 관리 시크릿 책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시되었다. 이 책은 특히 저자가 지금까지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해 온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시간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두고자 작성되었다.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금같은 '시간'이라고 할 것이다. 분초사회라는 단어가 있는 것만큼 우리는 시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시간이 중요하지만 제대로 활용을 못하거나 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나 역시 이에 속한다. 요즘 학업에 외부 일에 정신없이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지내다보면 내가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날 재촉하며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뭘 하고 있지만 정작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 때가 있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겪어오니 시간 관리에 대해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이 시간 관리의 중요성만 알지, 구체적으로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보고 계획을 세우며 지켜야 하는지, 시간이 아닌 내가 주체성이 되기 위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러다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었고 꽤나 큰 도움이 되었다.


우선 본격적으로 시간 관리에 습관을 들이기 전에 왜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한지, 내가 이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하루라는 시간은 짧아보이지만 쪼개면 1,440분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좌지우지 된다. 제2부에 보면 시간 관리에 대한 오해가 나와있는데, 나도 이런 오해들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자면 미라클모닝처럼 하루를 일찍 시작해야 부지런한 사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 하루의 할당량을 다 채우기 위해 적게 자야하는 것 등이 내가 가지고 있던 오해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사람마다 다 다른 성향이고 나는 나의 성향을 맞게 시간을 관리하면 되는 것임을 알았다.



제3부와 제4부가 시간 관리에 대한 팁들을 설명해주는데, 단계별로 잘 설명되어 있다. 이대로 한 번이라도 적고 읽고 하고자한다면 습관을 들이는 건 시간 문제인 것 같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그 자투리 10분을 내가 정말 해야하는 것, 내가 습관화 들이고 싶은 것을 한다면 그 10분이 태산같이 모여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줄 것이다. 또다른 중요한 것은 나의 시간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시간 역시 소중하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시간도 결국 나의 시간 관리에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바쁜 현대 사회 속 바쁜 현대인들은 내가 주체가 되어 시간을 잘 관리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이 책을 통해 나의 평소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었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었고다. 또한 구체적으로 나와있는 활용법에 대한 설명 덕분에 시간 관리에 대해 한층 다가갈 수 있었다. 시간에 대해 중요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시간 관리에 꾸준히 성공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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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옷의 어둠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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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미로에 둥지를 튼 마물, 그것이 쳐다보는 순간 세상은 새빨갛게 물든다."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제3작인 '붉은 옷의 어둠'


1 <검은 얼굴의 여우>

2 <하얀 마물의 탑>

3 <붉은 옷의 어둠>


이 시리즈의 특징은 저자가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역사적 배경에 호러와 추리를 합쳐 호러미스터리로 풀어낸다.



1권이었던 '검은 얼굴의 여우'는 탄광을 배경으로 전개가 되고, 2권인 '하얀 마물의 탑'은 등대로, 이번 책인 3권 '붉은 옷의 어둠'은 암시장을 배경으로 호러미스터리 형식의 이야기가 풀어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제일 몰입도가 높았다. 전작보다 순식간에 이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었고 긴장감이 전보다 더 깊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마무리 때문인지 다음 작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된다.


붉은 옷의 괴인이라는 소문의 진원을 찾기 위해 하야타는 이리저리 궁리하면서 찾아나가는 내용이다. 배경이 암시장인 것 만큼 분위기가 굉장히 암울하면서도 나를 포섭하는 컴컴한 압박감이 있는데 그 덕분에 약간의 스릴감과 공포감이 더 다가왔던 것 같다.


역시나 일본 작가가 역사적 배경을 세세히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나는 또 신기했다. 예민할 수도 있는 주제를 작가 나름대로의 분석을 하여 잘 녹여냈기 때문에 나는 별 탈 없이 잘 읽을 수 있었다. 서사적 내용이 탄탄하기 때문에 시리즈 3권인 이 책 전작들인 1, 2권을 이어서 읽어가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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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좋은 사람 - 누구에게나 하루 한 송이 아름다움이 필요하다
에이미 메릭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아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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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꽃을 좋아한다. 지나가는 풍경 속 꽃들을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화병에 한 송이 꽃아놓고 바라보는 것까지 꽃에 관련된 거면 바로 마음이 평안해지는 만큼 좋아한다. 그 좋아함을 아끼기 위해 일부러 자주 사지도 않고 아주아주 특별한 날에만 사서 방에 놓으려고 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을 더할나위 없는 힐링의 책이었다.


초반 부분에는 플로리스트가 아니어도 누구나 장식할 수 있는 작가만의 팁이 마련되어 있다. 실제 작가가 가지고 있는 침봉과 가위 도구들을 소개하면서부터 시작한다.


예민한 꽃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다. 총 6가지 꽃들이 예민한 꽃인 줄 몰랐는데 이 페이지 덕분에 알았다. 모든 꽃들은 왠지 연약하면서도 단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각 꽃마다 관리가 조금씩 다른 게 하나의 예민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정말정말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각 꽃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들의 대한 관리법을 즐겨할 것 같다.


일반 마트나 꽃시장에서 사온 꽃을 어떻게 화병에 꽂아둘 것인지, 어떻게 더 의미를 부여하여 특별하게 해줄 것인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팁들이 많아 요긴하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보면서 감탄을 자아냈던 부분이다. 작가의 친구 분이 작가를 위해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줬는데, 그 위에 작가가 꽃잎으로 장식을 한 사진이다. 어쩌다 이 부분을 밤에 보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케이크가 더 맛나보였던 것 같다,, 꽃잎으로 장식을 준 덕분에 케이크의 미가 더 살아나보인다.


하나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화병이 이리 다양한 종류로 많이 있을 줄 몰랐다. 어떤 꽃이 어떤 화병이랑 어울릴지 상상하고 조합해보며 화병 고르는 맛이 있을 것 같다.


꽃 사진들이 굉장히 많고 그 속에 작가가 깨달은 손수 팁들과 에세이가 담긴 형식이라 두꺼운 잡지 한 권을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고 내 눈앞에 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힐링을 받는 느낌이었다. 줄기 하나라도 사선으로 자르고 물을 매일 갈아주며 꽃의 신선함을 유지시키는 등 꽃을 관리하는 방법이 까다롭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정말 애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행동임을 알았다.

플로리스트 뿐만 아니라 꽃을 좋아하거나 꽃 장식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많이 얻어갈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양장본이기도 하고 표지의 색감과 글씨체, 그리고 사진까지 미적 감각이 있어서 책꽂이에 디자인적으로 놓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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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 - 150일 간의 세계여행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박지윤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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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


"오로지 나를 위해, 미친 척 한번 해 보자."


CH 1. 우물 안 개구리, 밖으로 나오다


CH 2. 가장 큰 대륙, 아시아


CH 3. 내 인생에 아프리카가 있을 줄이야


CH 4. 경험이 경험만으로 남지 않도록



즐겨봤던 프로그램 하나가 있다. '태계일주' 즉흥적으로 여행을 한 경험이 현저히 적은 나는 즉흥적으로 여행을 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다. 틀에 박혀 세계를 걷는 게 아닌, 오로지 내가 가고 싶은 곳, 내가 하고 싶은 곳을 향해 유영하는 기안84의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 배경이 책으로 나온다면 바로 이 책일 것 같다.



편도티켓 한 장과 700만 원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는 이 저자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150일 동안 세계여행을 떠나는데 심지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아프리카까지 가기 때문이다. 편도티켓 한 장과 700만 원 경비로 떠났다고 하지만, 이 저자는 특히 그 누구도 감히 갖기 어려운 '용기'를 가지고 떠난 것 같다. 아무리 충분한 경비가 있더라도 떠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 이 날의 기회를 놓지 않고 더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 떠난다.



아시아부터 시작하여 아프리카까지 야무지게 여행한다. 직접 겪은 일들을 허투루 버리는 것 없이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이 순간을 완전히 즐긴다. 즐길 수 아는 자는 뭘 해도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게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직접 가서 찍어온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어 더 집중이 됐다. 그 나라는 이런 문화를 가지고 있구나, 그 나라는 이런 로컬 특징이 있구나 등 하나의 여행 잡지를 본 듯한 기분이 든다.



혼자 해외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는 나는 다시금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충분한 여건이 되도록 만든 후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무엇보다도 저자가 가지고 있는 충분하고 버틸 수 있는 '용기'를 더 원하지만. 



저자도 수많은 사회 속 현실에 부딪히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현재 이런 마음을 처해있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다면 이 책을 보길 추천한다. 



"여행은 꼭 무얼 보기 위해 떠나는 게 아니니까. 우리가 낯선 세계로 떠남을 동경하는 것은 외부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일 테니까."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돛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와닿았던 구절.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하니 앞으로 나는 어떤 경험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여행 잡지 보는 것처럼 술술 읽히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태계일주가 더 기대되고 이 저자의 앞으로의 여행은 어떠할지 기대된다.


#마산에서아프리카까지 #박지윤 #여행에세이 #담다출판사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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