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 저승편 세트 - 전3권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주호민 작가의<신과 함께>. 단행본으로 출간되기 이전 친구의 추천으로 인해 한 포털사이트의 웹툰으로 첫회를 보기 시작해 단 3시간 만에 저승편 완결까지 그 자리에서 다 보았던 최고의 웹툰이자 내게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만화였다. 첫회를 볼때만 해도 '10회 까지만 보자' 라는 생각으로 보았지만 그게 20회...30회... 그러다 결국 저승편 완결을 볼 때까지 나는 줄곧 컴퓨터 마우스 스크롤을 내리고 다음 화를 누르는 것을 반복했었다.  

'신과 함께'를 보는 3시간이라는 그 시간동안 난 울었고 웃었고 그리고 감사했으며 괴로워 했다. 뭐하나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지만 그나마 타인에게 죄 지은 것 없이 음주로 인한 과로사로 숨진 소시민 김자홍. 하지만 그의 곁에 히어로 처럼 등장한 진기한 변호인. 이승이고 저승이고 정의와 착한 사람들은 복을 받아야 한다는 당연한 전제를 목숨처럼 지키는 변호사이다. 신과 함께를 보는 중간중간에 진기한 변호사의 엽기적인 발언과 행동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만화를 재미있게 이끌어 준 참 유쾌한 요소 인 것 같았고 그게 나뿐만 아니라 신과 함께의 수많은 독자들을 일으킨 부분인것 같았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 두사람이 저승재판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는데 있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계속 맘이 쓰인건 군대에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유성연 병장 이었다. 첫회의 녹색판초로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회 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이며 봤는지... 결국 나는 후반부 쯤 되서는 만화를 보다 감동받아서 그만 펑펑 울어버렸다. 뭔가 속 깊은 곳 에서부터 울컥 넘쳐나오는 기분이었다. 몇해 전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진지하게 소개되었던 군부대에서 일어난 각종 의문사 관련사건이 떠올라 더 맘 졸이고 보았던것 같다. 병역비리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비겁함에 신물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찡한게 좀 그렇더라. 

......괘속 쓰다보니 알게모르게 좀 울컥해서 쓸데없는 애기를 괜히 주저리 주저리 한 것 같아 급히 마무리 짓는다 ^^;;

<신과 함께>를 본 독자들은 항상 이말을 한다. "착하게 살아야 겠다". 한 만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 이렇게 똑같을 수 있을까. (물론 나도 신과함께 스토리에서 나오는 신선한 충격에 새삼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ㅎㅎ) 하지만, 신과함께를 착한일을 권장하고 악한 짓을 징계한다는 뜻의 권선징악 이라고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살면서 타인의 눈에 눈물나게 하지 않고 좀 손해보더라도, 조금 억울하더라도 순리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튼 우리 모두 2011년에는 나 말고도 다른사람들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하고 봉사하는 가치있는 일을 하며 보람차게 보내도록 하자!!  

  

   ... 

  

이대로 끝내기에는 뭔가 부족한것 같고 아쉬움(?)도 남아서 마지막으로, 끝마치기 전 신과함께를 처음 접하시는 분과 지금 컴퓨터 화면 바깥쪽에서 제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에게 짧지만 제 느낌이 담긴 추천멘트를 몇 줄 적어 봅니다- ^^ 

 제가 신과함께를 보는 한순간 한순간, 한구절 한구절이 제겐 모두 주옥같은 문장이었고 행동이었습니다. 진짜, 읽다보면 뼛 속 깊이 느낍니다. 맨 처음에 말 한대로, 저 역시 친한친구의 추천을 받고 별 생각없이 보았지만, 이렇게 저도 지금 제 글을 읽고있을 당신에게 이렇게 짧게나마나 추천을 해봅니다^^ 

   

-------------------------------------------------------------------------------------- 

P.S: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되는 저라 버벅버벅 없는 글 쏨씨라도 짜내어 적었습니다;; 비록 엉망진창, 뒤죽박죽인 글 이지만 이 글을 쓰는 제 마음만큼은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0^/ 

그리고, 보실지 모르겠지만 주호민 작가님, 2011<신과함께-이승편>도 화이팅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