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최악의 여름 우리문고 22
사소 요코 지음, 이경옥 옮김 / 우리교육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고는 저의 초등시절 놀잇감이 생각이 났어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계단밑에 네모난 선을 그리고는 이긴자는 열한 발짝을 뒤어 다른 카으로 이동하고 진자는 네발짝을 움직여 이긴자를 치는 게임이었지요

지금은 너무 오래되서 이름조차 생각이 안나는데 그 당시 열 한 발짝을 띠는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모자라 계단에서 뛰어 내리던 생각이 나네요

이 책에서도 친구들과 ‘계단 뛰어내리기’ 게임을 합니다

같은 게임은 아니겠지만 계단 뛰어 내리기란 이름만 보아도 정겹더라구요

 

주인공 모모이는 게임을 하던 중 왼팔에 금이갑니다

모모이는 깁스를 하고 그 후 계단뛰어내리기는 학교에소 금지령이 내려졌지요

이 때문에 모모이는 벌로 방학 내내 수영장 청소를 하게 되어요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은 구리다와 함께 청소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모모이는 더욱 참을 수 없어 합니다

구리다가 약속을 잘 지키기에 모모이는 구리다를 다시 보게 되지요

이렇게 둘이는 청소를 하러 다니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며 모모이는 구리다의 아픔을 알게 되지요

모모이네 집은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형, 회사 때문에 집을 비운 아버지, 우울과 무기력증에 빠진 어머니까지, 이 모든 사실에 모모이는 버거워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모이는 형과 놀이 공원에 가게 되고,형과 산책도 함께 하는데 이날을 계기로 형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지요

구리다한테는 아빠가 술을 드시고 엄마가 집을 나갔다는 아픔이 있지만 항상 씩씩한 모습으로 아픈 동생을 데리고 산책을 다니는 모습을 보고 모모이도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구리다와 더 가까워지게 되지요

하지만 구리다의 집에 갑자기 불이 나면서 두 소년은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최악의 여름이 지나고 중학생이 된 모모이는 초등학생때와는 달리, 스스로 공부를 하고 농구 동아리에 들어 열심히 하지요

그리고 여름 방학을 맞아 1년 만에 자신을 만나러 오는 구리다를 셀레는 맘으로 만나게 됩니다

 

오랫만에 순정만화를 보는듯 재미있었답니다

13살 아이들에게 최악의 여름이라니....

한 차례의 시련을 겪고 더 성숙해져가는 주인공의 모습을보며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최악의 여름은 언제였나 생각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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