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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몰리 뱅 글.그림, 이은화 옮김 / 케이유니버스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책을 아이와 함께 읽을 때는 소피가 화나면 어떻게 될까에 초점을 맞추며 읽었어요. 그런데 그런 소피의 모습이 꼭 저 같기도 하고 울 딸 같기도 하고 넘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난 후에 갑자기 딸이 화나고 화를 푸는 방법이 궁금해졌습니다. 몇 번 보기는 했는데 사실 방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딸아이에게서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너는 화나면 어떻게 해야 화가 풀려, 뭐가 하고 싶어져?' 라고 물으니 방에 들어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화가 풀린다네요. 그 책의 제목까지 알아내는데 성공했죠.ㅋㅋ 아이가 혼자서 툴툴대거나 벽을 때리거나 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이 느껴지면서 아이가 넘 사랑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재미난 동화를 읽으면서 울 아이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책이라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