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파 - 조선의 마지막 소리
김해숙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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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분야를 파는 사람은 무언가 다릅니다. 행동이나 생각이 다르죠. 보면 우직할 정도로 한 길로만 갑니다.


한 길을 관철 시킨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하다 보면 다른 길로 가거나, 남의 말에 따라가기도 합니다.


한 길로 가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지 '금파' 책을 통해 2가지를 발견했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1회 고창 신재효 문학상 수상작인 '금파'라는 책은 실재 인물을 통해 우리에게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제1회 고창 신재효 문학상 이란?

-고창의 역사, 자연, 지리, 인물, 문화 등을 소재와 배경으로 한 작품


실재 인물 '허금파'를 통해 예술가로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주인공을 보며 주고 있습니다. 여정이 험난합니다.


 

  자신을 믿는다.

 누가 뭐라 해도


 

금파라는 인물을 통해 저는 한 가지 발견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믿는다는 것이죠.


주인공 금파는 가족과 스승이 뭐라 해도 소리꾼으로 남습니다. 안정된 삶이 아닌 힘들더라도 남이 시키는 대로만 살고 싶지 않아 합니다.


평범한 저로서는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흔들리고 선택을 망설입니다.


망설임 없이 가는 금파를 보며 한 분야를 우직하게 가는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이 믿는 것을 끝까지 선택합니다.


 자신에 대한 예의

 남에게도 똑같이


금파는 상대에 따라 말을 달리합니다. 남이 자신에게 하는 대로 그대로 똑같이 합니다. 상대가 자신을 함부로 대할 때 가만히 있는 것은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죠.


자신에 대한 예의는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존중하는 것이죠.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면 남들도 자신을 그렇게 대하게 됩니다. 그렇게 안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똑같이 하거나 신경을 꺼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파는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소리꾼으로서 자신을 사랑하고, 믿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이 꾸며진 이야기이지만 역사적인 배경과 내용은 가볍지가 않습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한 분야에 인생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와, 고민, 생각이 지금의 저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을 끝으로 마치겠습니다.


"나는 나요. 누구의 뒤를 밟지 않고 오롯이 나로 남을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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