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하게 바라본 4차 산업혁명
김동철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차산업혁명.

사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 분야에서는 4차산업혁명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 생활속에서 조금씩 그 변화를 느끼는 정도?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속도에 나 또한 맞춰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은 늘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생겨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 책이 얇다. 190쪽 까지 있으나 글자 포인트가 크고 줄간격이 넓다. 글자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컬러로 되어있고, 챕터마다 중요한 곳에는 노란색 줄도 그어져있다. 선생님이 핵심만 짚어준 느낌이랄까? ^^

어려운 낱말도 많이 등장했지만 모든 것을 알려고 하는 마음보다는 쉽게쉽게 이해하고, 어려운건 넘어가는 식으로 책을 읽어보았다.

그림에서도 보듯이,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며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클라우드, 데이터, IoT, 빅데이터 등이 되겠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4차산업혁명의 요소'라고 안내하며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모바일, 클라우드에 대해 다시 정리를 해주었다. 그러고보니 4차산업혁명은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시대가 아닌, 이미 4차산업혁명을 겪고 있었다.

클라우드에 자료를 정리하여 언제, 어디서든 로그인만 하면 저장해둔 자료를 바로 찾아 쓸 수 있고,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면 예전에 내가 클릭했던 사이트들이 자동으로 광고배너로 뜨기도 한다.

저자는 어려운 낱말을 쉬운 예시로 설명하여 준다. 학생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처럼. ^^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4차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로 인한 폐해에 대해 경계할 것을 인지시켜 준다. '와~와~'하고 책을 읽다가도 인간이 가져야할 판단, 윤리성이 나오면 나도 각성하며 그 부분을 다시 읽기도 했다.

시대의 변화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다만 인간의 존엄성, 윤리성을 지켜나가며 새로운 변화를 즐겨야 할 것이다.

4차산업혁명, 그 시작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영진닷컴에서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틀라스 오브 비어 - 전 세계 맥주와 함께 하는 세계 여행
낸시 홀스트-풀렌.마크 W. 패터슨 지음, 박성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잠자리에 들기전, 배가 출출한 것 같다.

분명 저녁을 든든하게 먹었는데도 말이다.

시원하고 쌉싸리한 이거 한잔 먹고 자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바로

'맥주' 다.

 


 

 

 

 

여행, 그리고 맥주

얼마전 대만 여행을 갔다. 대만 타이베이에는 과일맥주가 유명하다고 해서 몇 캔을 구입했다.

맥주의 씁쓰리한 맛을 좋아하는 나에겐 과일맥주가 음료수 같이 느껴졌다.

이 책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맥주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 나라의 환경에 따라 재배되는 곡물이 다르고, 발효 방식이 다르며 그 결과 지역의 특색을 갖춘 맥주가 탄생된다.

 

 

 

맥주에 담긴 문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문화가 담긴 역동적인 사진이었다. 한 바닥을 가득 채운 큰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그 나라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축제에 풍덩 빠져서 함께 맥주를 들이키고픈 생각이 물씬 들었다.맥주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진듯 하다.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도구. 문화를 느끼게 해주는 다리.

 

 

 

눈에 쏙쏙, 디자인의 힘

 

 


신랑은 맥주 애호가이다. 마트에가면 항상 매주 코너를 들러 새롭게 들어온 맥주가 있나 살펴본다. 디자인이 예쁜 맥주, 이름이 독특한 맥주, 다양한 세계 맥주들과 조우하는 그 시간을 아주 즐거워 한다. 맥주 종류에 따라 전용잔에 먹어야 맛을 느낄 수 있다던 신랑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맥주 철학에 큰 힘을 얻은 듯 하다.

이제는 입으로만 즐기는 맥주가 아니라 눈과 코,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로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본 리뷰는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lip Studio Paint, 캐릭터를 살리는 배경 그리기 노하우
요-시미즈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군더더기 설명이 필요없다.

팩트만 담고 있는 간결한 제목.

캐릭터를 살리는 배경 그리기 노하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심대부분의 인물에 비중을 두고 보는 것 같다. 중심인물의 머리카락 한올을 살리기 위한 그리기, 편집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한 후 갖게 된 나의 생각은....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배경이다.

인물을 먼저 배치시킨 뒤 조금씩 더해지는 배경 표현에 따라 느껴지는 그 느낌은 실로 놀라울 정도다. 구름의 모양, 꽃의 흩날림 하나에도 이렇게 느낌이 달라지는구나.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책의 내용을 숨기지 않고 대놓고 알려준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목차를 뒷표지에 당당하게 공개하였고, 이러한 느낌의 장면을 표현하기 위한 세세한 방법들을 책 속에 담았다.

 

 

 자세한 소개는 책 속에서도 이어진다.

뒷표지에 제시했던 장면들을 한 페이지에 장면 한컷으로 과감하게 실었다. 컷의 느낌을 충분히 느껴보라는 의도 같다. 만화에서는 후루룩 넘어가던 장면들이었는데, 크기가 다양한 물방울, 희뿌연 배경 등이 진지하게 다가왔다. 빛이 뒤에서 비춰지는 듯한 장면까지. 디테일이 멋지다.

각각의 신에 대한 제목과 연출 주제를 알려주니 더욱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나는 클립 스튜디오 사용 초짜이지만 이 책에 적혀있는 대로 따라하면 나도 이런 장면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다.

표현의 단계를 하나씩 안내해주고 있고, 작업 과정에서 중요한 사항들은 노란색 형광펜 줄이 그어져 있어 가독성도 좋다. 중간중간에 '메모'로 제시된 내용들은 작업을 하며 궁금했던 사항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멋진 그림을 그리고, 여러 가지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배경 그리기 노하우,

 

 

이 책 한권이면 OK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VD와 함께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화 기술 - 가장 빠르게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그리다
무로이 야스오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내 스스로 구상하여 그리는 것보다 사물 또는 이미지를 보고 그리는 것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 하지만 내가 그린 그림에는 한계가 있다.

첫번째, 인물을 그리기가 어렵다. 몇 가지 익숙한 형태로 얼굴 모양을 그리고 머리카락의 길이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여 그린다. 그리고 주로 그리는 표정도 3-4가지 정도.

두번째, 그림에 입체감을 부여하기가 어렵다. 주로 평면그림을 그린다는 뜻이다. 아주 단순한 선을 이용한 만화 형태의 그림을 그리며 그 패턴도 한정적이다.

 

동세가 느껴지고 다양한 형태나 상황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메인 제목 앞에 붙은 수식어가 매우 매력적이다.

 

'가장 빠르게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화 기술!

웹툰 작가처럼 슥슥 선 몇개 그리기만 했을 뿐인데 움직이는 사람을 그릴 수 있다는 말인가?

나같이 어중간한 그림 실력을 가진 사람이 매료될만한 책 제목이다.

 

팁1. 사람의 얼굴을 그릴 때 눈, 코, 입의 위치는 얼굴 형태에 비례하여 위치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안내선을 이용하면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얼굴도 충분히 그릴 수 있다.

 

팁2. 눈, 코, 잎의 위치에 따라 연령의 차이가 나는 얼굴을 그릴 수 있다. (평소 사람 얼굴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차이를 인식하고 있다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카메라 앵글을 달리하여 촬영한 것처럼, 얼굴이 입체적으로 표현되기 시작한다.

 

팁3. 가동범위를 인식하라.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은 동세가 충분히 느껴지는 그림이다. 위 사진에 나타난 그림처럼, 자세한 표현보다는 움직임이 충분히 드러난 그림을 빠르게 그리고 싶은 경우가 참 많다. 교재를 개발하거나 삽화 시안을 짤 때 삽화가에게 이 정도 그림을 제시해 준다면 그 결과물은 충분히 더 좋아질 것이다. (지난번 교재 개발때는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줬더니, 삽화가가 자신의 그림을 잘 살리지 못하고 사진과 매우 흡사하게 그려 오히려 결과물이 불만족 스러웠다. 진작 이렇게 표현해 줬더라면 삽화가의 개성이 담긴 재미있는 삽화를 받았을지도...)

 

책을 보는 내내 내가 꼭 기억해야할 팁을 표시하며 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소설책 보듯이, 기억나지 않는 사건을 되세겨 내듯이 쭉 읽으며 그리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또 보고 그리고....그렇게 보고 보고 또 보면서 그림 실력을 다질 수 있는 좋은 책 임은 틀림없다.

 

간혹 예시로 나타난 사진들이(예, 흰색 수영복 입은 여자 사진 등..)일본풍이라 우리 정서와는 조금 맞지 않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이것도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초등 4학년 큰아들도 이 책을 보며 종합장에 그림을 끄적이는 모습을 보았다. 군더더기 없이 '그림을 빠르고 잘 표현되도록 그리기'에 초점을 둔 책이라 초등학생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아들과 그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내 그림 실력도 조금씩 성잘할 수 있었다.

책을 통한 성장...

다음 책도 나에게 이런 성장의 기쁨을 주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스키 인포그래픽
Dominic Roskrow 지음, 한혜연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애주가이다. 남들은 술먹는 분위기가 좋고 사람이 좋다고 하던데, 난 정말 술이 좋다.

빈 속에 싸~하게 넘어가는 느낌과 알딸딸해 지는 기분을 즐기는 듯 하다.

막거리는 텁텁하고, 맥주는 싸~한 느낌이 덜하고.

음.....

 

위스키는 어떤가?

 

이 책은 위스키 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주파인 나에게 위스키 서적은 새로운 도전과도 같다.

 

 

책 표지가 너무 세련되고 예쁘다. 

위스키=세련됨? 요런 느낌을 팍팍 전해주고 있다. 구구절절한 이야기보다 간단한 인포그래픽으로 나타낸 이 책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표지 이기도 하다.

 

 

표지 다음으로 내 시선을 잡아 끈 것이 바로 위스키 주기율표!

원소의 주기율표를 외운게 언제적 일이던가? 수소, 헬륨, 나트륨,마그네슘, 어쩌고 ~~~ 

그런데, 위스키에도 주기율표가 있다고 한다. 와우. 정말 신세계이다.

그 의미를 딱히 이해할 순 없지만 다음번에 내가 위스키를 먹을 기회가 생긴다면 이 페이지를 펴서 찾아볼 것 같다. 재미있는 발상이다.

 

 

위스키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는 부끄럽고, 궁금하긴 했던 사실들....

 

 

이 책의 메인은 바로 이 부분이다. 위스키를 분류하고 분석한 내용들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내가 원하는 위스키 정보만 찾아 볼 수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위스키 사전'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거기다 추천 위스키 까지.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가벼운 내용인 것 같다. 위스키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이 제공된 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처럼 위스키가 생소하지만 궁금했던 사람들에게는 쉽고 명확한 그림들을 통해 위스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향유하는 문화뿐만 아니라 이렇게 새로운 문화에도 도전하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