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으로써 고난을 견디고 나무는 봄의 환의를 맞는다.
아아, 어쩌면 이제 모두 버릴 시간은 아닐까. 어줍잖게 얻은 것들, 다 내 뜻은 아니었지만, 얼결에 얻은 것들, 다 으깨어지더라도 한 번쯤 살아온 모든 시간들을 다 내던지고 새로이 시작해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안다는 것과 깨달음의 차이는 그것이 아픔을 동반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이다. 만일 당신이 어떤 사실을 아는 데 있어서 아픔을 느낀다면 그건 당신이 깨달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