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이는 우리말로 핸드폰이다. 말 그대로 핸드폰이란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도쿄의 모습을 2년동안 도쿄에서 유학생활하면서 찍은 작가겸 사진작가 안수연님의 이야기이다. 성능 좋은 디지털 카메라가 판을 치는 세상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니.. 처음에는 먼가 좀 아이러니 하였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그것은 이야기의 경중으로 알수가 있다. 너무 무거운 이야기가 아닌 그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아내었다는 것으로 알수 있다. 10년 이상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불현듯 사진에 빠지게 되면서 일본으로 2년 동안 유학생활을 통해 사진을 배우며 도쿄의 일상과 그녀의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다. 도쿄라는 도시를 그녀의 시각으로 그녀의 시각에서 통해서 그녀의 핸드폰으로 담아낸 사진들. 쉽게 지나칠수도 있는 그런 일상 사진들에서 그녀는 의미를 찾아내고 때론 의미를 만들어 내며 적은 글들이 빼곡하다. 일본이란 나라를 두번 다녀와보았지만 참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개성이 넘쳐 흐르는 먼가 재미있는 것이 많은 나라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보다 먼가 더 많은 것이 공존하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좋게 말해 포용력이 있는 나라라고 할까? 그런 나라 일본에서 그것도 도쿄에서 책을 읽는 시간동안 나는 그녀를 통해본 도쿄의 일상과 사진을 공부하는 그녀와 책속의 그녀의 글과 사진을 통해 나도 그녀의 사진의 매력에 대해서 느끼고 배울수 있었던것 같다. 이 책을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수필이라고 생각이 들것같다. 하지만 사진 작가는 자신의 사진에 테마를 정하고 사진 하나하나의 의미를 부여한다. 이 책의 그 테마가 도쿄이고 사진의 의미는 사진을 보며 글을 통해 알수 있는 것들이다. 사진 하나만으로 그 사진의 의미를 사진작가의 의도를 알수 있다면 최고의 사진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비록 퀄리티가 낮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지만 나는 책을 다 읽고 이 책이 안수연 사진작가의 사진작가로서 걸음마를 시작한 첫 사진집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을 읽기 전 아는 사진작가라고는 찰나를 담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과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케빈카터뿐이였다. 이제는 아는 사진작가 한명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안수연 작가를 통해서 사진과 사진작가에 대해서 배우고 크게 일본을 더 들어가서 도쿄에 대해서 느끼고자 한다면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