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귀신 비룡소 전래동화 21
이상희 글, 이승원 그림 / 비룡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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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커버의 전래동화책이네요. 은은하면서도 예쁜 컬러감의 그림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고, 자꾸 봐도 질리지 않아요.


저희는, 책제목만 보고 먼저 어떤 이야기거리 인지를 생각해 보고

아이와 추측해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봅니다.

그러면, 상상력도 발휘하고, 표현력도 더 좋아지더라구요.


저는, 이야기 속에 귀신들이 많이 나오나 보다~라고 말했는데,

아이는 도깨비, 괴물, 유령들이 나와서 싸울지도 몰라~ 라고 말하더라구요 ^^

확실히, 5살인 저희 아이는, 작년부터 여러 가지 귀신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관심을 가지고 책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답니다.


이야기 귀신 책은, 이야기 듣는걸 좋아하는 아이가(막내딸)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들을 밖에서 듣고 와서는, 종이에 써서 주머니에 넣고~

또 써서 넣고 넣어서 모아두기만 하는거에요.

모으기만 하지 여러 사람들에게 나눌 줄은 모르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그집 몸종 아이는 오가며 들은 이야기들을 항아리,

솥뚜껑, 두꺼비 등등 여럿이 들을 수 있도록

종알종알 종알종알~~


그러다 아이의 혼인이 있는날, 이야기 귀신은 갇아놓기만 하고

나누지 않는 아이를 헤치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었어요.

이런 계략을 들은 몸종 아이는, 두꺼비에게 밥을 주고 도와달라 청하고

몸종 아이가 할 수 있는건 직접 막내딸을 돕고, 잔치날 밤에 귀신이 구렁이가 되어

막내딸을 헤치려 할때 두꺼비가 도와줘서 무사할 수 있었답니다.

이 사실을 안 막내딸 가족은 몸종아이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이야기 주머니를 얻어서 여기저기 다니며 이야기꾼이 되었답니다.


전래동화, 구전동화의 탄생비화를 알려주는 이야기이면서도,

이야기라는 걸 통해서 비유했지만, 결국 어떠한 지식이든 정보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지 않고 혼자만 차지하려는 마음은

스스로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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