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 편지 1
유시 아들레르올센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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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정말 보고싶은 지인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젠 오늘이 아니고 어제로군요;;) 통금시간을 어기고 집에 들어가는 바람에.. 음.. 와이프님은 지금 주무시고 계시는 중이십니다만.. 아침이 몹시나 두려워지고 있다는.. 허허허허허.. 자 그럼 아침 일은 난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ㅠㅠ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는 덴마크 추리소설 ‘유리병 편지’입니다.

 

유리병 편지.. 하면 뭔가 낭만적인 그림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전혀 낭만과는 거리가 먼 추리물입니다. 사실 덴마크 추리소설은 처음인데요. (자칭) 추리소설 마니아라고 혼자 생각하는 일인으로써 상당히 부끄럽습니다만.. 그간 서양의 추리소설은 개인적으로 접했던 작품들이 호불호가 너무 극명해서 저와는 잘 맞지 않는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고로 편식도 좀 심했었고. 이번 작품 유리병 편지도 어쨌든 도전정신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었지요.

편지 하나로 파생되는 여러 사건들.. 그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Q수사반의 이야기.

읽고 난 소감을 짤막히 말씀드리자면 저자인 유시 아들레르올센이 참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구나 싶은. 오랜만에 어후, 어후 소리를 내면서 읽었던 소설이었다는요. 그만큼 우선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습니다. 복선도 상당히 탄탄하고. 왜 범인이 그런 성향으로, 그런 괴물로 변모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개연성도 충분히 잘 표현해주고 있구요. (어떤 작품은 앞 뒤 다 자르고 범인은 싸이코 패스야 이럼서 김 팍새게 하는.. 뭐 그런 작품도 있었던지라;;) 읽는 내내 범인의 모습에서 전에 본 독전의 류준열 배우가 맡았던 서영락 캐릭터가 왜 자꾸만 떠오르는건지.

뭐 이미 영화화가 되어 있다고 하니 그만큼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 받았다는 얘기겠지요.

살펴보니 저자인 유시 아들레르올센의 작품이 유리병 편지 하나 뿐만이 아니더라구요. 다른 작품도 한번 찾아 읽어 보고 이 작가가 어떤 양반인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요. (근데 문제는 다 절판되었다는;; 헌책방이나 도서관을 뒤져야 하나;;)

유리병 편지. 제 기억의 서고에 꽤 오랫동안 모셔놓을 작품임에는 틀림없네요. 그럼 이만 오늘의 간단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아침이 두려워지는 둘리였습니다. 통금 시간은 준수합시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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