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liebejina > [런던을 속삭여줄께]
어느 날씨 좋은 날 저녁, 아티제에서 정혜윤 작가님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작가님은 첫인상부터가 정말 자유스럽고 좋았습니다.
아이처럼 더 얘기해주고 싶어 안달이 난 듯 얼마나 재밌게 얘기를 해 주셨는지 모릅니다.
옥스포드 대학에 대해 쓰고 싶었는데 너무 분량이 많아 그러지 못했다는 얘기,
헤르미온느의 그 도서관에 꼭 들어가고 싶었는데 개방하지 않는 날이라 깡총거리며 창너머로 바라봤단 얘기,
런던의 공원들은 정말 크다, 그 공원엔 잔디밭에 누워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있고,
혼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천연기념물 같은 새들이 주변을 날아다닌다는 얘기..
너무 멋진 얘기들을 많이 들려주셨습니다.
아쉬운 점은 가까이 앉지 않은 사람들에겐 잘 들리지 않아 분위기가 하나가 되지 못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작가님이 가운데쯤에 앉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니면 작가님이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여러가지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티제에서 제공해주신 간식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모두에게 주신 선물도 정말 감사했구요.. 솔직히 곰인형이 너무 갖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
작가님,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정말 더 좋은 책 많이 많이 펴내 주셨으면 하구요..
문화공간으로 더욱 발전하는 아티제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