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은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이다.
p. 90_ 가려운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누군가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면 그냥
징징거리는 소리이겠거니 하고 무시해버린다. 카먼도 성난 보험설계사들을 원망하며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다. (…) 불평하는 사람을 만나면 짜증 날
때도 있지만 실제로 그들은 우리 모두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p. 120_ 매번 완벽하기를 바란다면 위험부담이 있는 환자, 새로운 환자, 어려운
환자는 맡지 않을 것이다. 제품 설명 방식을 바꿔보지도 못할 것이다. '잘못되면 어쩌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스스로 성장을 옥죄는
일이다.
p. 124_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쉬지 않는다. 계속해서 배운다. 1장에
등장한 초밥 요리사 지로를 기억할 것이다. 그는 여든다섯의 나이에도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었다.
"바라는 게 있다면 더 맛있는 초밥을 만드는 거예요" 영화에서 그는 그렇게
말했다.
p. 134_ 열정과 목적의식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열정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고, 목적의식은 '기여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열정은 '세상이 나에게 뭘 해줄 수 있는가'를
묻지만, 목적의식은 '내가 세상에 뭘 해줄 수 있는가'를 묻는다.
p. 195_ 제프리 페퍼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권력의 기술》에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야말로 나의 어젠다를 진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흔히 자신의 걱정거리와 목표에 사로잡혀 상대방의
입장을 잘 헤아리지 못한다. 우리는 상대가 그냥 '이해를 못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는 상대를
'이해'시키기 위해 더 많은 사실과 논증을 줄기차게 퍼붓는다.
p.
202_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관철시키기 위해 합리적 논증만 펼치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이 지지할 수밖에
없게 하는 강력한 원투 펀치를 갖고 있다. 첫째, 나를 지원해줘야 할 사람의
감정을 자극해서 감화한다. 둘째, '똑똑한 투지'를 발휘해서 반대에 부닥쳤을 때 내 작전을 상황에 맞게 조절한다.
p.
217_ 회의에 참석하거나 팀을 짤 때 다양성을 염두에 두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개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린다. 사회학자들은
이를 '동종 선호'라고 부른다. (…) 케네디 대통령의 국가 안보팀에 속한 사람들은 비범하게 똑똑했을지 몰라도, 그 회의실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놀랄 만큼 서로 유사했다. 하나같이 엘리트 대학을 나온 40~50대 백인 남성이었다.
p.
272_ 우리는 협업은 많이 할수록 무조건 좋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연락하고, 연결하고, 조율하는 게 성공의 핵심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협업의 목적은 협업이 아니다. 성과를 높이는 것이다.
p.
295_ 싸움은 '아이디어'에 대한 것이어야지, 사람에 대한 것이면 안 된다. 올바르게 싸우면 토론의 질이 올라가고, 정서적
마찰은 가라앉으며,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