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고정되거나 미리 정해져 있지 않으며, 변화와 새로운 경험에 늘 민감하다.
궁금하려면 내가 내린 진단과 판단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의 틈이 있어야 한다.
이야기의 울림은 사건의 크기와 무관하다. 사건의 크기는 사람의 지위와 무관하고, 사람의 지위는 사람 그 자체와 무관하다. 무관해야 할 것들이 무관하지 못한 세계에 말의 차별이 있다.
혐오표현이 금지되면 사회의 담론이 합법 표현과 불법 표현으로 이분화되어 그동안 도덕?비도덕, 사회적?반사회적 등 다양한 가치판단에 의해 논의되던 것들이 합법?불법이라는 논점으로 급격하게 빨려 들어갈 수 있다. 이전에는 반사회적이라고 비판받던 것들이 ‘합법이라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엉뚱한 정당화 기제를 갖게 될 수도 있다. 형법의 판단은 일도양단一刀兩斷이다. 유죄 아니면 무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