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장군 리틀씨앤톡 그림책 22
슝량 글, 돤훙 그림, 조윤진 옮김 / 리틀씨앤톡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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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안녕..

곧 새해가 다가오네요.​

새로운 한해의 시작은 설레임과 함께

시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긴장감도 주는 것 같아요.

둘째가 유치원 첫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벌써부터 더 기대 반, 걱정 반인 내년!

아이가 만나게 될 '처음'인 모든 것들에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책 한권을 함께 읽어봤어요.



중국을 대표하는 수필가이자 그림작가가 쓰고 그린 책이에요.

그래서인지 일러스트 속에서 중국풍의 느낌이 있어요.
책에 나오는 진흙인형도 직접 빚어 조합해서 독특하면서도 일러스트와 잘 어울리고요.

나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진흙장군이지!

얼마나 자신만만하고 의기양양한지!

이렇게 많은 진흙장군들 중에서도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하는 진흙장군이에요.

하지만, 뜨거운 가마에 들어가 구워지는 건 왠지 무서워서 아무로 모르게 숨어버리지요.

다른 진흙장군 친구들은 모두들 씩씩하게 가마로 들어가는대 말이죠!

 

친구들이 다 구워져 나오니 슬며시 다시 들어가 구워진 척!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다며 또 자만해요.

어떤 꼬마 집에 가게 되서 장난감 친구들을 만난 진흙장군은

장난감 친구들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멋​지고 용감한지 자랑하기 바빴어요.

모두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니 더 위풍당당!​

과연 진흙장군의 당당함은 계속 될 수 있을까요?

눈앞에 닥친 일에 무서운 나머지 도망가버린 진흙장군은 몰랐을거에요.

자신이 더 단단하고 궂세어지기 위해서는 뜨거운 가마 속에서 견디며 잘 구워져야 한다는 것을..

진흙장군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처음과 도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앞으로 수많은 처음과 도전을 만나게 될 아이에게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울 수 있겠지만,

그런 과정들을 통해 한뼘 더 자라고, 그 과정이 자신을 더욱 멋지고 소중하게 만들어 줄 거에요.

아이가 진흙장군처럼 조금은 무섭고, 두려운 일을 마주하게 된다해도

무서워하지 않고, 씩씩하게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고, 응원해주세요.

잘 견디고 난 뒤, 찾아올 성취감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저 또한 ​곧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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