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괴물
이선일 글, 김수옥 그림 / 푸른날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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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위에 올라오던 김치 반찬은 언제나 우리 부부의 몫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도 한두번 먹더니 씻어 내지 않고도 잘 먹는 모습이 참 기특해요.

그래도 아직 우리 둘째에게는 매운 반찬으로 생각되는 김치!


맛도 영양도 좋은 김치를 괴물이라니!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김치 먹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괴물 아닌 괴물처럼 생각될 수도 있겠어요


 

책 속 아이는 편식이 심한 아이인가봐요.

김치 뿐만 아니라, 콩, 당근 등 영양 가득한 채소들도 모두 괴물 같대요.

당근을 제일 좋아하는 우리 둘째는 얼마나 맛있는대~ 라며 당근은 괴물이 아니래요~ㅋㅋ

감사하게도 편식하지 않는 아이들이라 이렇게 밥에 숨겨서 준 적은 없지만,

이런 경험이 있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다면 너무나 공감가는 이야기일 것 같아요.


새콤달콤 유산균의 힘을 가진 김치!

반짝반짝 비타민의 힘을 가진 시금치!

울끈불끈 단백질의 힘을 가진 콩!

알고보면 우리 몸에 최고로 좋은 음식들이라 우리 몸을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해요.

그러니 골고루 잘 먹어야 되겠죠!

꼭 먹어야 해! 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 아이들은 맵거나 야채라서 막연히 싫어하는 부분도 있었던 음식들에 대해

잘못된 생각부터 바꿔주는 책이었어요.

더불어 진짜 괴물은 무엇인지 우리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요!

피자, 사탕, 도넛 등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들은 우리의 입맛을 돋구지만,

자칫 자극적이고, 높은 칼로리 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도 확실히 느꼈을 것 같아요.




김치는 조금 맵지만, 그래도 꼭 먹을거라는 둘째!

첫째는 피자랑 햄버거도 맛있지만, 조금만 먹겠다며 이야기하네요.

이야기가 끝나고 뒷 페이지에 부모들을 위한 유용한 글도 있어서 좋았어요.

몸에 좋은 음식인 건 알았지만, 쉽고 재미있게 배우니

더 편식하지 말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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