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엔 누가 살까? - 2021년 볼로냐 라가치 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대상 수상작
카샤 데니세비치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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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알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달리 보면 서로의 생활을 침해하는 것 같아 더 조심하게 되는 부분도 있고요.

이 책은 낯선 도시로 이사 온 아이의 이야기에요.

책 제목처럼 아이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 자신의 이웃들을 상상해보고, 궁금해하지요.

​무채색과 컬러의 조합이 잘 어우러진 따뜻한 감성의 일러스트도 인상적이었어요.


 

새로 이사온 집, 나만의 방..

벽을 사이로 벽 너머에는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 나와 친구가 될 수 있을런지

나와 같은 생활을 하는지 등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요.

저마다 생활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건물 배경이 여러번 나오는데 조금씩 색다른 배경에 흥미로워했어요.

사람들로 가득한 건물 속에서 특별한 또다른 무언가가 있었거든요.

아이의 계속 되는 상상에 함께 상상하며 읽었어요.

아이들이 옆집에 누가 사는지, 윗집 사람들은 누구인지 책 속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기도 하면서요.



새어나오는 빛 너머로 아이의 옆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이웃에 관심을 보이며 알아가려는 아이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고,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옆집에 살았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 또한 새로운 도시로 이사오면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서인지

이 책을 보며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네요.


지금의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공동 주택에 살면서 서로 바닥과 천장, 벽을 공유하고 있어요.
정말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사실 서로를 잘 아는 이웃은 많지 않을 듯 해요.
오히려 요즘은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만큼 이웃간의 다툼이 잦아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옛날에 비해 이웃에게 다정하기가 쉽지 않고, 타인의 호감과 호의가 되려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하는..
책 속 아이처럼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아가려는 노력을 한다면

우리들 사이에 좀 더 화기애애한 일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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