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 읽다가 울컥했다. 이현화 작가가 코다라는 정체성을 마주하고 자신의 언어를 찾는 그 순간, 자기 안에서 무언가가 터져 나오는 그 순간이 너무도 생생히 전달되었다. 특히 코다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선 나까지 벅차올랐다. 이야기가 막 발화하는 순간의 감격, 아 정말이지 오래 여운이 남을 것 같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건 결국 누군가의 환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