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클래식 오디세이 5
헤르만 헤세 지음, 뉴트랜스레이션 옮김 / 다상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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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작가 헤르만헤세의 작품인 데미안,

사실 나는 소설가 헤르만헤세보다는 화가 헤르만헤세를 좋아한다.


섬세하고 포근하며, 아늑한 색감, 자연스러운 구도, 빛으로 가득찬 그의 화폭은,

언제나 보는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고도 포근하게 만들어준다.


소설가인 그를 대표하는 책중의 하나인 이 책을, 나는 중학교때 처음 만났다.
하지만,, 책의 페이지를 몇장 넘기기도 전에 더어버리던 전적이 있던 책이라..
사실 알고있으면서도 끝가지 읽어본적은 없던 비운의 책(?)이라 할 수 있었다.

1919년 데미안 발표당시 작가는 싱클레어.
데미안속의 주인공 메일 싱클레어와 같은 필명으로 발표했으나,
(당시 헤르만헤세는 유명한 작품들을 발표한 칭송받는 소설가였고, 그의 작품 '데미안'이 자신의 필명에 뭍히길
바라지 않는 헤르만헤세의 뜻에따라 싱클레어로 발표했으나, 그의 독특한 문체는 헤르만헤세임을 분명하게
나타내었다.

일견으론, 자전적 소설을 가진 책으로 주인공의 이름을 그대로 필명을 썼다고도하고,
당시 시대적으로 전쟁중인 독일에서 활동하던 그는,극단적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 사회에대한 비평을 종종했으며,,
스위스로 망명한뒤 독일의 블랙리스트인 본인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 힘들어 필명을 바꿨다고도 한다.

정확한건 헤르만헤세 본인만의 진실이겠지만,

독일의 체제에 반발하여 스위스로 망명한 헤르만헤세는, 데미안 발표이후 정신질환치료를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의 필체에 이를만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도 유명한 천재작가이다.

 
수레바퀴밑에서, 싯다르타, 유리알유희등, 많은 저서를 남겼으나,
그 중 가장 기억나는 소설은 역시나 데미안이다.

세계문학전집 1권에 해당하나 늘 호기롭게 열었던 덮었던 내책..ㅠㅠ
결국 성인이 되어 이렇게 다시 읽게 되어 어찌나 기쁘던지,,;;
책을 즐겨읽는 편이나, 데미안의 초반의 단조로움에 중반을 가지 못하고 덮어야했던 과거의 내가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다. 책의 묘미는 중반부부터 시작이나니~
아직 못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주인공 메일싱클레어는 목사이신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밑에서 조화로운 가정에서 자라난다.
10살 순진하고 평범한 소년은, 프란츠크로머에게 물건을 훔쳤다는 허풍(거짓말)을 떨고,
프란츠크로머에게 도둑질을 고발하겠다는 협박을 당한다.
일명 삥뜯기를 당하는 싱클레어,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데미안.
어두운 하늘을 비추는 햇빛처럼 크로머에게 싱클레어를 괴롭히지 못하게 한 데미안.
또래아이들과는 달리 어른스러움과 신비로운 그,,
그러나 내면의 악과 선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또다시 어두운 세계로 들어가 쾌락을 쫒아사는 싱클레어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데미안.
그의 염려와 걱정을 듣고 데미안의 집으로 초대된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어머니가 그의 진정한 여인상임을 깨닫게도니다.
그 뒤 발발된 전쟁에 참전하게된 데미안과 싱클레어,, 부상을 당하고 나란히 누인 야전병원에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는 자신의 친구이자 선으로써의 지도자인 데미안과 닮은 자기자신을 깨닫게 된다.
데미안은 자신이 필요할때마다 너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라는 조언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는데,,



이 책을 읽고 가장먼저 든 생각은,
친구는 잘사귀어야한다<뭐야ㅋㅋㅋ 극단적인 줄임말인듯;;



선과 악은 언제나 내면에 존재하고 있고,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을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서 풀이해준 이야기이다.


하나의 선택으로 질못된 길을 갈 수도, 참된길을 걸을수도 있다.
옳고 그른것은 이미 알고 있다. 조언이 필요할때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옳은 선택을 선택할 수 있음을,
나의 본질을 잃지 않고,진실된 내면을 들여다 봐야한다는 작가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부럽다 싱클레어! 나도 데미안과 같은 친구를 가져보기를 소망한다.




*본 책은 리뷰어스클럽 카페를 통해 다상(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제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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