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브이와 시바견 1
오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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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빠진 웹툰과 웹소설~

이 장르의 장점은, 일주일에 한번(도는 두세번) 정해진 날짜에 꼬박꼬박 만날 수 있다는 장점과,

사건전개가 매우 자극적이고 빠르다는것,

직장인들의 매 요일을 책임지는 기분전화을 시켜주는 자양강장제 같은 존재이다.

사실 태권브이와 시바견은 웹소설로 보진 못했지만,(본인은 현대 로맨스는 그닥 즐겨찾는 장르가 아니다)

제목부터 뭔가 클리셰 범벅일것 같은 흥미로운 자극을 주는 태권브이와 시바견.


역시 코미디 로맨스 장르 특성상 첫시작부터 유쾌하다.


여자주인공 권브이. 사실 시작이 우울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녀 반평생 일궈놓은 태권도. 국가대표까지 갔던 그녀에겐 태권도가 전부이지 않았을까, 그런 태권도를 부상으로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짠한 스토리,

그렇지만, 이런 스토리를 풀어내는 도입부부터 경쾌하기 그지앖다. <아마 그녀의 인생역전 대로맨스를 위한 초석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않는 태권소녀 권브이 > 태권브이

긍정적이고 잘 자라난 명랑 여주


그에반해.. 남바주인공 박연, 씨바 박연 씨박연 씨바견.... 이렇게 남주는 시바견이 되었다.

씨X이 앞에붙는 이유만큼이나 인성이..... 아니 그런 인성으로 어떻게 대한민국 톱스타가 되었는지 어리둥절..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일자, 갱생프로그램(?)으로 인도에 가게되는데... 겐지스강에 이부를 하고 새로태어난다는 정말 심하게 속보이는프로젝트에 참가하게된다.


그런 시바견은 촬영에서 스태프 아르바이트로 따라온 권브이와 마주치는데,

시바견 갱생 프로젝트활영에 스탭이 몇명이고, 보안이 허술하지도 않을텐데 납치라뇨.. 그것도 남주와 여주가 운명처럼 엮이게 되면서,

그들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스포방지를 위해 스토리는 여기까지~~ 나머지는 책에서 확인하시라~

 

클리셰 범벅에 모럴없는 스토리는  다소 억지같은 이야기들을 이어가지만, 유쾌한 작가의 필담에 절로 웃음이 새어나오며, 흥미롭게 풀어지는 스토리에 잔뜩 긴장하게 된다.

전형적인 식상한 로코같지만, 인간 갱생부터 사랑스럽고 정의넘치는 바른인간 여주를 통해 사랑을 깨달아가는 전형적인 로맨스물을

통해 연애의 두근거림을 맛보게 해준다. 권브이에 빙의해서 읽다보면 이불에 하이킥하는 달달함까지 절로 갖춘 로맨스 소설 태권브이와 시바견.


논바닥처럼 갈라진 지친 일상에 한줄기 단비같은 즐거움을 빵 터트려주는 책.

연애감정이 뭘까 먹는건가... 연애세포란게 나에게 있기나 할까, <집에와서 맥주에 오징어 뜯는 당신. (마치 나에게 얘기하는것 같은.....)

건어물녀들에게 추천하고픈..ㅠㅠ 아니 건어물남도....

로맨스 대리만족이란걸 느껴보고 싶다면 태권브이와 시바견을 추천한다.


세상 근심걱정 내려놓고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 이 책 태권브이와 시바견,

앞으로 힘들고 슬플때마다 또는 현실도피를 하고 싶을때 종종 꺼내 읽을것 같다.





본 책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고즈넉(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제 생각과 채색을 가감없이 표현한 리뷰입니다.

상업적인 사용과 도용은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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