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둠의 손길 -스칼렛세인트 클레어/해냄

어둠의 손길 ㅣ 페르세포네 × 하데스 1
스칼릿 세인트클레어 지음, 최현지 옮김 / 해냄 / 2022년 9월

어릴적 읽었던 그리스로마신화. 그 중 가장 위대한 권위있는 신을 뽑는다면 제우스, 하데스, 포세이돈.
위대하고 강한힘을 가지고 있지만 이상하게 인간미가있는 그들.

신화속 인물들은 어릴때 처음 접했을때는 마냥 신기하고 위대해보였으나(주색잡는데 최선을 다한 제우스는제외) 어른이 되서 본 신들은 그 때와는 또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어 흥미롭다.

고전 그리스로마신화도 흥미로운데,
그리스로마신화 현대로맨스판타지의 결합은 어떨지 너무 궁금해진다.


참고로 그리스로마신화중 최애커플은
에로스와 프시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이다.
작 중 드물게 서로만을 반려로맞아 가슴절절한 사랑을 해서인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들인데..

그 중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가 로맨스판타지소설로 출간되어 행복한 기분으로 읽게되었다.

오늘 읽어본 책, 어둠의손길은 하데스와 대지의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현대적인구도로 풀었을 뿐만아니라 에로틱한 로맨스판타지가 흥미롭고 적절하게 가미된 소설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저작권사가 출간한 책이라면..뭐..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것같지 않는가.

봄의여신 페르세포네. 봄의 여신이라지만 활짝핀 꽃도 지게만드는 애매한 능력을 가진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엄마인 데메테르의 감시하에 온실속 꽃처럼 자라난 페르세포네는 발랄한 여대생으로 등장한다.

엄마의 품안에서 안락하게 살던 순진한 대학생소녀의 언론사 인턴쉽으로 지하세계왕의 인터뷰를 따내려하다가 어쩌다보니 하데스와 눈이맞아 지하세계 여왕이 되어버린 이야기이다.
얼렁뚱땅 로맨스 같기도하지만
작가의 필력으로인해 흥미진진한 로맨스판타지로 재탄생되었다.


하데스소유의 클럽에서 처음만나게된 두 사람. 포커게임을 하지만 역시나 페르세포네는 지게되고, 대가로 지하세계에 6개월간 생명을 불어넣을것을 요구받는다.

민테(본인은 민테가 조금 짠하기도했음)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지기도하나 어디 소설주인공이 위험에 빠지랴..

모든 역경을 이기고 결국 사랑을 쟁취하게 되는 이야기겠지만(어둠의손길은 총3권분량중 1권으로 아직 뒷이야기는 알지 못한다)
자고로 사랑에는 방해가 있어야 더 단단하게 불타오르지 않겠는가..


틱톡으로 유명세를 펼친 어둠의 손길은
사실 본인은 이 소설을 읽기전에 로어올림푸스라는 웹툰으로먼저 읽었었다.

어디에도 보기힘든 풋내기여신 꽃의여신 코레(봄의여신 페르세포네)의 천진난만하고 발랄한 20대소녀와 나이 지긋-하지만 젠틀하고 (외모는)멋진 사업가이자 약간찌질한 하데스의 러브스토리는, 활자의 압박이 무섭다면 웹툰으로 먼저 접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원작을 읽더라도 웹툰을 읽게되면 원작소설을 곱씹는 즐거움은 2배가 될것같다)

원작과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가볍게 각색한 이 웹툰도 재밌지만, 보다 깊이있는 서술을 원한다면 원작소설인 어둠의 손길을 읽으면서 디테일한 작가의 세계관을 옅볼 수 있을것이다.


작가의 대담한 필력으로 그리스로마신들의 현대판타지 사생활을 살짝 옅보는 재미가 있는 어둠의손길.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러브스토리,
다음권도 매우 기대되는 소설이다.

*본 도서는 책과콩나무카페를 통해 해냄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제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한 리뷰입니다.
부족한 서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