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조용히! 비룡소의 그림동화 281
모르간 드 카디에 지음, 플로리앙 피제 그림, 이정주 옮김 / 비룡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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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소통할 때 오는 행복을 알게해주는 그림책,

<쉿, 조용히!>에요 :)

 

불평불만 많은 프랭클린씨.

앞면지의 시작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두집 중 하나가 팔림'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어 새로운 이웃이 올 것을 암시하는데요.

 

 

이웃집에 친구가 놀러와도, 새들이 노래해도 프랭클린씨는 시종일관 외칩니다

 

쉿, 조용히!

 

 

그러던 어느날 그의 집이 무너지는데요.

 

다행히도 이웃이 부리나케 찾아왔어요.

아무 말 없이 그저 널빤지를 모으고, 굴뚝을 그러모았어요.

플랭클린 씨는 기분이 이상했지요.

입가가 실룩거리고, 가슴이 콕콕 찔리고, 온몸이 간질간질했어요.

드디어 그에게도 변화가 찾아온겁니다 :)

입가가 실룩거리고, 가슴이 콕콕 찔린 그 기분이 어떤 마음일거 같은지 저도 잘 알거 같더라고요.

그 이후에 찾아온 따뜻하고 벅찬 마음으로 채워졌을 온몸이 간질간질해던 기분도 말이에요.

책의 말미는 두집에 다리가 놓인 것으로 끝이 나고요.

뒷면지에는 더 많은 집들이 생기고 사다리와 다리가 놓였어요.

저는 이 뒷면지를 펼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처음 앞면지를 볼 때는 느껴지지 않았던,

그동안 외롭게 홀로 서있었을 프랭클린씨가,

매번 플랭클린씨의 쉿, 조용히!를 견디지 못하고 떠났을 이웃들이 생각났거든요.

이제 그는 불평하고 화를 내는대신,

이웃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행복을 알게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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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니? - 제24회 황금도깨비상 대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67
김은영 지음 / 비룡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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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보이니? 입니다.

숨은그림찾기 그림책인데요.

7살인 저희 아들이 이런 그림책을 참 좋아해요.

그림책도 읽고 완성도 높은 그림으로 숨은그림찾기도 하고 두마리토끼를 다 잡았다고 할까요.

그림을 집중해서 오래 보고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 저도 참 좋아하고요.

정말 많은 것이 보이는, 보이니?입니다.

마녀가 종이상자를 쓰고 있는 소년의 쌍안경을 가지고 갔어요.

우리 모두함께 마녀를 찾으러 떠나봅시다 :)

마녀가 거북이 나라로 도망갔잖아!

도대체 어디로 간거야?

다음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사물의 결이 확대된 공간이 나타나요,

거북이 등껍질은 커다란 미로 같은 숲이 되고요.

손바닥 주름은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되지요.

소라껍데기는 암벽이 되고, 돌은 우주의 한 행성이, 흑설탕은 사막, 목화솜은 스키장이 되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세계로 여행하는 느낌이에요.

그림책 속에는 쌍안경을 든 마녀나 종이박스소년 외에도 신데렐라, 백설공주, 앨리스, 아기돼지삼형제, 램프요정지니 등등

정말 다양한 동화 속 인물들이 숨어있어요.

그러니 한페이지가지고도 아주 오랜시간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성인인 제가 보기에도 재미있어요.

다 봤지만 다 본 것이 아니고요.

몇 번 들여다봐서 끝날 책이 아니에요.

계속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될 것 같은 마법같은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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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국수 웅진 우리그림책 63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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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연 작가님의 세번째 이야기 여름 <풀잎 국수>에요.

가을에는 <낙엽 스낵>, 봄에는 <벚꽃 팝콘>이었지요.

겨울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길까, 어떤 소재로 어떤 음식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

 

그림책 색감이 참 예뻐요,

 

 

 

동물친구들은 더위에 지친 멧돼지를 위해 친구들이 나서기로 했어요.

시원한 음식을 만들어주기로 한 것이지요.

 

고라니는 풀잎을 먹기좋게 찢고,

토끼는 장식할 꽃을 곱게 말리고,

다람쥐는 양념으로 넣을 강아지풀 씨앗을 골라요.

곰은 과일즙을 내서 국물을 만들어요.

모두 여름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라,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면 좋을거 같았어요.

국수로 쓸 풀잎도 뜯고, 들꽃들, 작은 열매, 씨앗으로 사용할 강아지풀도 조금씩 모아와서 풀잎국수 완성했습니다 :)

 

 

 

 

곧 가을인데, 낙엽스낵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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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열어 보는 사나운 날씨와 기후 - 플랩북 요리조리 열어 보는 시리즈
에밀리 본 지음, 바오 루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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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침 날씨가 사나워서 아이와 함께 몰입하며 읽었던,

어스본 코리아의 요리조리 열어보는 [사나운 날씨와 기후]에요.

태풍과 폭풍우, 토네이도

가뭄과 폭설 등

이렇게 극한 날씨는 어디에, 어떻게,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지요.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들인데요.

플랩북을 통해 요리조리 열어보며 호기심을 가지고 펼쳐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일상의 현상부터 접근해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면서,

깊이있는 내용까지 그림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놓았지요.

날씨가 갑자기 안좋아져 밖에 못나가 시무룩하던 아들도,

책 페이지를 넘길수록 눈이 반짝.해지더니,

토네이도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엄마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아이 이야기에 덧붙여, 왜 토네이도가 생기는지 이야기해줄 수 있었네요.

그리고 태풍이야기가 나오자 평소에 그림그리는걸 즐겨하던 아이가 아님에도

펜을 들고 태풍을 그려가며 열심히 설명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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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팝콘 웅진 우리그림책 58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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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봄이에요 :)

확실히 봄이 다가오니 바깥활동도 늘어나고,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에 더 관심을 갖고 바라보게 되네요.

이번에 아이와 읽어본 책은 벚꽃팝콘.

벚꽃이 터지면 팝콘같다고 이야기 많이 했었는데, 그림책작가님도 아마 저와 같았나봅니다 :)

아이와 책도 읽고, 나뭇가지 주어와 팝콘으로 벚꽃팝콘 나무도 만들어 봤어요.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어요.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 친구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어요.

하지만 다들 금세 시무룩해졌어요.

숲 속에는 아직 먹을 것이 부족했거든요.

 

새들이 모아온 씨앗을 돌판에 올리자,

씨앗이 점점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더니....

펑!

벚꽃팝콘이 활짝 피었어요.

새들이 준 달콤한 선물과 함께 진짜 봄이 찾아왔습니다 :)

그림책 색감도, 새들이 몰고 온 봄도_

벚꽃 팝콘이 팡팡 터지는 장면도 다 예쁘더라고요 :)

 작가님 낙엽스낵책도 가을에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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