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캥거루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5
에릭 바튀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 캥거루 빨강이 태어나요. 세상은 신기한 것들도 가득차 있고 빨강은 유난히 호기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겁이 나지요. 그럴때마다 빨강은 도망쳐 엄마품으로 돌아와요. 
친구들은 빨강을 겁쟁이라고 놀려도 겁쟁이 캥거루 빨강은 매일매일 세상 밖으로 껑충껑충 뛰어가지요.



처음에 이 소개글을 읽는데 저희 아이가 떠올랐어요_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아이_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겁이 많은 아이에요.
빨강 캥거루가 엄마품으로 도망쳐 올 때, 따뜻히 품어주었던 것처럼 저도 그렇게 잘하고 있는 것인지_
또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엄마 캥커루가 북돋아 주었던 것처럼 저도 그렇게 잘할 수 있을지_
생각해보게 됐던 그림책이에요.

 

 

 

다른 캥거루들은 모두 하얀데, 엄마 주머니에서 나온 캥거루는 빨갛지요.
"어머나, 세상에! 온통 빨갛잖아. 아유, 무서워."
다른 캥거루들은 소리치지만 엄마캥거루는 이야기하지요.

"무섭지않아. 얘는 그냥 털이 빨간거야. 그래서 이름도 빨강이야."

 

 

겁쟁이 빨강 캥거루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멈추지 않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요.

백번쯤, 이백번쯤 뛰어 점점 더 멀리 가며 모험을 멈추지 않아요. 비록 무서워 엄마품으로 뛰어올지라도_



그러다보면 인간에대해, 번개에 대해 알게 되겠지요. 트럭을 알게되었던 것처럼_



빨강 캥거루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도,
뒤에서 믿고 기다려주는, 무서워 돌아왔을 때 품을 내어줄 수 있는 엄마가 있기 때문 아니었을까요.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타났어요.
빨강은 또 궁금해요, 무지개가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싶지요.
엄마는 말해요.


"아직 어떤 캥거루도 무지개가 어디서 오는지 알아내지 못했단다.
캥거루는 용감할 뿐만 아니라 지혜롭기도 한데 말이야."

 

 

빨강은 수백번 뛰어 무지개 끝에 다다랐어요. 그런데 그곳에는 파랑 캥거루 소녀가 있었어요.
"난 겁쟁이 캥거루야."
"나도 겁쟁이인걸"






정말 빨강이 겁쟁이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_
궁금한 것을 알기위해 두려워도 멈추지 않았잖아요. 이것보다 더한 용기가 있을까요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