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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악삐악 할머니 집 ㅣ 쁘띠 이마주
쿠도 노리코 글.그림, 한라경 옮김 / 책내음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삐악삐악 시리즈>의 쿠도 노리코를 알게된건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로 알게 되었어요.
도서관에서 우연히 남편이 발견,
들춰보고는 재미있다며 빌려가자고 해서 <기차가 덜컹덜컹>을 빌려와 보게되었는데,
아이도 좋아해 여러번 빌려보기를 반복했지요.
쿠도 노리코만의 특유의 위트도 있고, 뚱한 표정의 캐릭터도 귀여워 정감이 가고요.ㅎ
사고치고 다니는 캐릭터가 아이들과 닮아있어 웃게 만들기도 해요.
이번엔 만난 삐악삐악 시리즈의 <삐악삐악 할머니집>은,
사촌동생이 태어나 삐악이들이 할머니집에 하룻동안 맡겨지며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어요.
할머니와 함께 체리도 따고, 경단도 만들고.
낡은 사진첩을 펼쳐보다가, 병아리를 발견하고는 엄마도 어릴 적엔 병아리였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는 내용도 담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아이도 할머니댁이 시골이라 함께 과일이나 채소를 심기도 하고, 수확해 먹기도 했었는데요.
이 책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아이가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보여 반갑더라고요.
또, 농담으로_ 닭을 역변의 대명사라고 부르곤 했었는데.
쿠도 노리코도 같은 마음이었을까요?ㅎㅎ
감히, 닭이 어릴 때는 귀여운 병아리였을거라고는 상상이 안될만큼_
엄마,아빠도 어릴 땐, 이렇게 작고 예쁜 아기였다는 것을 알고 놀라는 병아리 모습도 귀엽고요 :)
친정집에 갔다가 저희 아들이 제가 7살 때 찍은 사진을 보고 이모가 이게 누구냐고 묻자,
서윤(본인)이라고 말해서 웃었던 기억이 나기도 했어요.ㅎㅎ
아마, 저희 아들도 엄마가 이렇게 아기였었다는걸 상상하지 못해서이겠지요.ㅎ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겨준 그림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