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그리는 마음 시간을 걷는 이야기 5
김종민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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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그리는 마음이,

이 책만큼이나 크답니다 :)

책제목을 보고, 첨성대 그림을 보자마자 끌렸지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좋아한다는 김종민 작가님,

저도 그래요.

조금 더 커서 안간다고 하기 전에 더 많이 다녀야지_

엄마아빠랑 하는 여행이 친구들이랑 노는 것만큼이나 즐겁게,

그래서 조금 더 오래 따라다니도록, 해줘야지 생각해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엄마아빠가 짜는 여행코스말고,

서윤이가 직접 짜는 코스도 끼워넣어야지, 하고 말이에요.

경주는 서윤이가 조금 더 크면, 그때 가봐야지하고 생각했던 국내여행지 중 하나이고요.

조금 더 크면, 하고 생각했던 나이가 4-5학년 즈음.

지붕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경주가 얼마나 찬란한 도시이지,

알고 느낄만한 나이에 같이 가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이 곳에는 서윤이가 좋아하는 바다도 있고 말이에요.

성인이 되고 한국사를 다시 공부하고 관련 책과 영상을 보면서 저의 학창시절이 참 안타까웠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역사를,

그때도 이렇게 재미있게 배웠더라면_

공부가 더 즐거웠을텐데, 하고 말이에요.

그러니 내 아이는 그렇게 학습하도록 하게하지 않겠다, 하는 결심도 있었어요.

이 책도 아빠와 딸이 여행하며 아빠가 이야기하는 구조.

경주에 오면 제일 먼저 감포바다를 보여주고 싶었어.

시원한 바닷물에 발 담그고 발가락 간질이는 파도를 느끼며

문무대왕릉 위로 돋는 아침 해를 함께 바라보고 싶었어.


어느 것 하나 이야기를 품지않은 것이 없는 경주를,

여행오기 전에 아이와 찬찬히 관련 책도 읽어보고 이야기하다가_

이야기가 차고 넘칠 때,

경주여행을 올 생각_



천 년이 넘도록 무너지지 않고 한자리에

오래오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 같아.

아빠도 율이 옆에서 오래오래 든든하게 서 있을게.

이 책은 해가 뜨는 문무대왕릉을 시작으로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진 첨성대로 이야기가 끝이나요_

지식책이라기보다는 아빠가 아이에게 쓰는 편지글같은 느낌,

그래서 더 따뜻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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