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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한글 학습 1~5 세트 - 전5권 - 개정판 ㅣ 길벗 기적의 학습법
최영환 지음, 천소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그저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주자는 생각으로 함께 했는데,
곧 입학이 다가오니 점점 아이와 하고 싶은 것과 아이가 해야하는 것에 대한 마음 속 저울질이 시작되네요.
한글도 그 중 하나예요.
본인의 생각을 말하고 처음보는 누구와도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것과 달리,
읽고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그동안 굳이 가르치려 하지 않았고요.
7살이 되고부터 초등학교 가기전에 어느정도는 한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아이와 씨름해보지만,
웃으며 하기엔 쉽지 않았어요.
보통 한글학습서가 가나다라로 시작되는 것과 달리 모음 '아야어여' 부터 시작되어 글자를 조립하여 완성하는 원리를 알려주기 좋은듯 해요.
총 다섯권으로 1,2권은 기본자 학습, 3권은 받침 학습, 4권은 복잡한 모음학습, 5권은 쌍자음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각 권은 몇몇의 학습과정을 통해 익히고 복습하고 정리하여 아이가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1. 소리내어 읽기
2. 글자의 짜임 알기
3. 낱말 읽고 쓰기
4. 글자 만들기
5. 글 읽기
6. 글씨 쓰기
그동안 아이에게 부족한 소근육 운동도 병행 할 겸 한글쓰기를 틈틈이 해왔는데,
그것이 아이가 한글 익히는데 더 거부감을 주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한글은 쓰기보다 읽기가 더 먼저 선행되는 것을 알고있으면서 소근육운동연습을 한다는 논리로,
읽기와 쓰기를 병행했더니, 아이입에서 한글쓰기가 지긋지긋하다고.ㅠ
얼마나 속상했던지요.
기적의 한글학습은 소리내어 읽기 부분에는 쓰기대신 스티커로 붙이게 되어있어 더 흥미를 가지고 집중력 있게 해나가는 것 같아요.
기존에 했던 한글학습지나 동시집쓰기가 분량으로 따지면 기적의 한글학습보다 훨씬 적은데도 아이의 거부반응이 컸던 것을 보니,
처음에 기적의 한글학습을 먼저 시작했으면 좀 달랐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더라고요.
요즘 아이는 큰 거부반응 없이 잘 따라와주고 있어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해짐도 있겠지만, 기존에 하던 것보다 재미있어 잘 따라오는거 같네요.
쓰기세트도 있고 종류가 여러가지이던데요.
1-5권 끝내고 나면 방학기간동안 쓰기도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