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의 숲 큰숲동화 14
유승희 지음, 윤봉선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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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여선생님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보고 무릉리 가는 버스를 탄 민희 엄마랑도 최악이고 탈출하고 싶어한다.

민희는 버스에서 내려 무릉리 저택으로 향하는데...

저택에서 부인과 세아라는 아이를 만났다. 저택에는 너구리, 고양이, 토끼 얼굴을 한 집사들이 있다.

민희는 세아에게 질문을 하였다. 세아의 대답에 민희는 자기 엄마랑 사이가 안 좋은가? 애 가 무슨 말을 이렇게 ....’

민희는 세아를 잘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을 하였다. 부인은 민희에게 광고대로 기본 한달은 이미 계약이 되었다고 한다.

마을 이정표 앞에 온 순간 계약이 된거죠. 계약이 안된 사람에게는 염소 집사가 안 보였을 테니까요.”

세아가 한 달 안에 검정고시에 합격을 못하면 세아가 합격할 때까지 계셔 달라는 조건이었다.

민희는 부인이 준비해둔 계약서에 자기 이름을 썼다.

민희는 휴대폰 충전을 하기 위해 콘센트를 찾아보았지만 저택 어디에도 콘센트가 없었다.

민희는 마을로 내려가서 휴대폰 충전을 하고 싶어 길을 따라 갔지만 해매였다. 저 앞에 저택이 다시 보였다. 민희는 바깥 세계하고 다른 곳에 갇혔다.

계약이 끝이 나야 돌아갈 수 있다.

민희의 엄마는 실종신고를 하였고 경찰관과 함께 무릉리로 가서 민희를 찾아나서는데....

무릉리에 이상한 이장 부인을 따라 대나무가 무성한 곳을 지나자 공터에 허름한 건물을 발견한다. 진돗개가 민희의 휴대폰을 물어다 주고 민희가 엄마에게 보내려고 한 메시지를 읽었다.

엄마 나와 계약해 어디에 있든 나와 함께 라고 일 번을 길게 눌러 그럼 계약하는 거야 엄마 사랑해.”

민희 엄마가 휴대폰을 누르자 민희 엄마가 갑자기 사라졌다.

계약을 하지 않으면 올 수 없는 곳에 민희 엄마가 나타난 것이다. 민희는 이미 세퍼트 집사가 된 상태였다. 민희의 엄마는 민희를 대신해서 세퍼트가 되려고 부인과 계약을 맺는다.

난 네가 행복할 때 행복해. 무슨 일이 있어도 무너지지 말고.”

세아는 선생님에게 저런 엄마가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세퍼트가 된 엄마를 보는 민희는 마음이 괴로웠다. 엄마를 살려달라고 한다.

세아는 서랍장에서 계약서를 꺼내서 입에 구겨 넣었다. 부인과 엄마가 맺은 계약서였다.

세퍼트 집사의 몸에 툭툭 금이 가더니 엄마의 몸이 드러났다

세아는 부인에게 몸을 부딪히고 부인이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지자

세아가 부인의 한쪽 다리를 붙잡고 구두를 벗겨 멀리 던지자 하얀 가루가 흘러나왔다.

매근한 얼굴에 실금이 생겨 갈라졌다.

미안해요, 엄마.”“

널 위해 뭐든 다해 줬는데 ....?”

세아의 손이 부인의 남아있는 구두를 벗겼다.

하얀 가루가 흘러내려다. 마지막 까지 남아있던 집사 염소의 몸도 금이 가더니 쓰러졌다.

세아는 선생님을 좋아했다고 말을 한다. 선생님과 함께 지내고 싶었다고~~

이제 계약은 모두 없어졌어요.

민희는 세아와 함께 나가고자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세아는 자신의 신발을 벗었다. 주르륵 하얀 가루가 흘러나왔다. 그러고는 세아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세아의 도움으로 민희와 엄마는 다시 만나고 서로를 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동화는 끝이 난다.

 

나도 두 아이의 엄마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나도 민희 엄마와 같이 계약을 했을지도 모른다. 엄마의 심정이 어떠함을 잘 알기에 ~~

책을 읽으면서 세아의 엄마는 세련미가 넘치고 세아가 공부하기를 원하고 세아에게 따뜻하게 말을 하지 않는 듯하다. 민희를 구하기 위해 엄마가 희생하는 모습을 그리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공감과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하며 사랑과 모정이 있어야 함을 다시금 느껴본다.

읽는 내내 현실과는 동떨어지지만 재미있으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난 세아 엄마와 같은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딸을 사랑하며 먼저 물어봐 주는 따뜻한 엄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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