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나쁜 딸입니다 ㅣ 라임 청소년 문학 65
파스칼린 놀로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5월
평점 :

사춘기 아이와 함께 생활을 하다보니
아이의 생각과 감정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 쟤는 대체 왜 저러는 걸까 '
'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네 '
하는 순간들이 굉장히 자주 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청소년 문학, 아동 문학을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아이와 함께 최근에 읽은
라임 청소년 문학 신간 ' 나는 나쁜 딸입니다 '
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첫째가 이 책을 어느정도 읽다가 갑자기
" 엄마 이거 못 읽겠어요 너무 슬픈 내용이예요 "
라고 이야기를 하기에 저는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여서 뭐가 슬펐냐고 물으니
" 엄마가 아빠를 때려서 엄마가 죽었어요 " 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나는 나쁜 딸입니다 ' 는 폭력의사각지대 속
힘 없이 폭력을 감당해야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직접적인 폭력을 당하고 있지는 않지만
엄마가 당하는 폭력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하는 주인공 ' 리라 ' 를 통해서
신체적인 폭력만이 폭력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커 가다보니 학교폭력이나 우울증
친구들의 따돌림, 소외되는 아이들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혹시 나도 모르는 곳에서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지는 않을까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적은 없을까
생각을 하곤 했는데요, 책을 읽고 나서 가정에서도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겠다
평소 아이 앞에서 엄마와 아빠의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가 불안해 할만한 일은 만들지 않아야 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p.69
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이제 더는 모르겠다.
아빠를 증오한다 . 엄마가 원망스럽다.
아니 엄마를 증오한다. 아빠가 원망스럽다.
머릿속에서 모든 것이 뒤죽박죽 뒤섞였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모든데 혼란스러웠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엄마, 하지만 엄마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아빠뿐만 아니라 엄마도 가해자가 아닌가 싶네요
책을 읽고 마음이 착잡해지면서 이 책을 먼저 읽었을
첫째의 마음을 제가 어루만져주고 싶었어요
책을 읽으며 그 순간만큼은 리라가 되어
마음 아파했을테니까요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글입니다 *
#라임 #라임청소년문학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청소년문학추천 #아동문학추천
#나는나쁜딸입니다 #고학년문고추천
#중학생문고추천 #청소년문고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