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너 때문이야!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35
김경미 지음, 유준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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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어느새 반이나 훌쩍 지나갔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아이들이 클수록 주위에서 자주 하는 얘기가

이제 애들 커서 손 갈 거 없겠다 ~ 편하겠다~ 하는데

저는 왜 아이들 어릴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든 것 같죠 ㅜㅜ

뭐든 스스로 하니 몸은 덜 힘든데

크면 클수록 말을 안 들어서 정신이 너무 힘들어요

제가 아이들을 자주 혼내는 이유 중 하나가

잘못을 했을 때 이야기하면

자기가 잘못한 건 생각 안 하고 되레 다른 사람 탓을 한다는 거예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짧게 이야기하고 끝날 텐데

다른 사람 탓을 하는 순간 엄마 잔소리가 더 길어지는 거죠

그걸 아이들도 분명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상황이 또 생기면 또 남 탓을 하곤 해요

삼 남매 중 둘째가 특히나 남 탓하는 게 심한데요

오늘은 남 탓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을 한 권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잇츠북어린이 저학년은 책이 좋아 35 모두 너 때문이야!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경미 작가님의 책이네요

집에도 김경미 작가님 책이 몇 권 있는데

모두 너 때문이야를 읽고 나서

작가님의 다른 책도 다시 한번 읽어보았답니다




표지부터 너무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에요

제목을 보니 주인공이 남 탓하기 전문가 인가 봐요

책을 받고 둘째에게 주면서

" 이건 널 위한 책이야, 꼭 읽고 깨닫는 게 있었으면 좋겠어 "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전~혀 자기와 상관없는 일인 듯이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책을 받아 가더라고요

주인공 유찬이는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예요

친구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했는데

슛을 넣으려다 그만 팔이 부러지고 말았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팔이 부러진 건 모두

친구 정우 탓인 것 같아요

축구 초보인 정우와 같이 게임을 해서

자신이 무리해서 골을 넣으려다 다쳤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다른 친구 지후가 얘기하길

정우가 슛을 넣으려고 할 때 유찬이가 먼저

내 볼~이라고 소리치고 무리하게 슛을 넣으려다 다친 거예요

자신의 기억 속에는 정우가 슛 찬스에서

머뭇거리던 모습이 남아있는데

실제와는 다른 기억이었지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실제 상황을 왜곡해서 자신이 유리한 데로 기억하고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자기합리화를 하곤 해요

나의 잘못보다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더 크게 보고

원인을 모두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거지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사과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항상 이야기해준 것이 있는데요

실수일지라도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본다면

그것이 고의성이 없더라고 사과할 수 있어야 한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내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라고 생각하며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남 탓을 하거나

내 탓이 아니라고 하며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지요


실수를 인정하고 진실한 사과를 할 수 있는

' 용기 '를 아이들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누가 봐도 남 탓을 하는 아이보다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아이를 멋지게 바라볼 테니까요


처음에는 자신의 팔이 다친 것을

정우 탓을 하고 그다음은 지후 탓,

그다음은 엄마 탓까지 하는 유찬이 ...

하지만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누구의 탓도 아닌 자기의 잘못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나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답니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알고

제대로 사과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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