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은 개인의 불행과 세계의 불행이 만나는 지점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대담하게 묘사한다. 그 활극(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장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따라가며 궁금해졌다. 우리는 불행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매일 매시간, 숨을 쉴 때마다 밀려오는 이 소소하고도 거대한 악에 어떻게 맞서 싸워야 할까. 사실 아주 오래된 의문이었다. 지금껏 계속 답을 찾았고, 여전히 찾고 있는 깊은 궁금증. 《말뚝들》을 다 읽고 났을 때 나는 작가에게서 한 가지 힌트를 건네받은 기분이었다. 무슨 일이 닥치든 눈을 부릅뜨고 꼿꼿하게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것. 그리고 농담을 멈추지 않을 것. 김홍 작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_강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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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은 개인의 불행과 세계의 불행이 만나는 지점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대담하게 묘사한다. 그 활극(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장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따라가며 궁금해졌다. 우리는 불행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매일 매시간, 숨을 쉴 때마다 밀려오는 이 소소하고도 거대한 악에 어떻게 맞서 싸워야 할까. 사실 아주 오래된 의문이었다. 지금껏 계속 답을 찾았고, 여전히 찾고 있는 깊은 궁금증. 《말뚝들》을 다 읽고 났을 때 나는 작가에게서 한 가지 힌트를 건네받은 기분이었다. 무슨 일이 닥치든 눈을 부릅뜨고 꼿꼿하게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것. 그리고 농담을 멈추지 않을 것. 김홍 작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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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믈렌, 당신 끝까지 내 돈 갚지 않고 가네요. 조심히 가요. 내 빚 갚지 말고 계속 안고 있어요. 그걸로 당신 계속 기억할 테니 서러워 마요.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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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불린 뒤부터 빛나기 시작한 그는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밝기를 더해갔다.
"인자 보내줘야지."
순애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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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믈렌. 그게 말뚝의 이름이었다. 그는 몽골에서 입국해 십이 년간 제련소의 하청 업체 직원으로 일한 제련소의 노동자였다. 카드뮴 중독이 원인이 된 간부전으로 사망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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