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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ㅣ 동물 공화국 1
자비에 도리슨 지음, 펠릭스 들렙 그림, 김미선 옮김 / 산하 / 2021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829/pimg_7994741223083756.jpg)
이 책은 1945년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오마주한 그래픽 노블이에요.
동물농장은 민주주의를 짓밟은 독재자들의 이야기를 비유한 동물우화로
20세기 가장 중요한 소설로 꼽힌다고 해요.
우리도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희생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과거에 비하면 많은 자유가 주어지고 민주주의도 발전했는데요.
우리는 여전히 자유와 평등을 위해 변화되어야 해요.
동물공화국은 인간사회를 빗대어 자유와 평등을 위해 투쟁하는 동물들의 이야기에요.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운 내용일 수 있는데
그래픽노블로 만들어져 아이들에게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작품이에요.
동물공화국은
아주 오래전 사람들이 살던 성이었는데
동물 농장으로 바뀌었다.... 라는 말로 시작돼요.
처음 인간들이 성을 떠났을 때 동물들은 완전한 자유라며 시민이 된다는 기대에 들떠서
감옥같이 느껴졌던 성을 공화국이라고 부르며 좋아했지만
어느새 지배와 피지배 계층으로 나뉜 계급사회가 되고 말았어요.
그들이 바라던 자유는 사라진지 오래인것 같네요.
시민의 의무라는 명목으로 자유를 빼앗기고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피지배 동물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어느 날.
암탉 아델라이드는 달걀을 훔쳤다는 이유로 친위대로부터 잔인하게 처형을 당하게 되죠.
거위 마르게리트는 고양이 방갈로르에게
'무슨일이 있어도 오늘을 기억해야해' 라고 합니다.
방갈로르는 아델라이드가 죽은 날로 기억하냐고 묻자
마르게리트는 말합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이라고요.
그 날이후로도 변한 것은 없었어요.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동물들에게 나눠줄 배급을 줄인다고 발표하자
거위 마르게리트는 굶주린 동물들과 함께 창고를 열기위해
온몸으로 투쟁했지만 결국 참혹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요.
그리고 지배자 실비오 대통령은 이 사태를 이용해서 동물들에게 복종을 강요하죠.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죽은 동물들까지 이용해 인간들과 물물교환을 하고 있는 실비오.
그래서 동물들에게 노동력을 착취하고 배급을 줄여왔던 거에요.
결국 평등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독재였던 것이죠.
인간과의 물물장소하던 곳에서 쥐한마리가 성에 들어오게 되고
이 쥐가 동물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빗댄 내용같은 연극 공연을 해요.
실비오와 친위대는 제발저린 나머지 늙은 쥐를 없애려고 하는데
고양이 방갈로르가 늙은 쥐를 구해주게 되자 늙은 쥐는 보답으로 아름다운 보물을 나눠주겠다고 이야기 해요.
아름다운 보물이란 바로 자유라고요.
방갈로르는 날카로운 이와 발톱이 없기때문에 어렵다고 하지만
폭력으로 이루는 자유는 의미가 없다고 말해요.
비폭력을 통해 얻는 자유.
이미 알고 있는 바지만 이부분에서 무언가 깨닫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늙은 쥐는 자유를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해줍니다.
첫째. 검은 속내가 드러나게 하라
둘째. 두려움을 물리쳐라.
그리고 방갈로르와 토끼 세자르는 늙은 쥐와 함께 검은 속내를 드러나게 할 계획을 세우게 되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829/pimg_7994741223083757.jpg)
그건 마르게리트가 죽임을 당했던 곳에 마르게리트 꽃잎을 그려놓아요.
동물들이 꽃잎을 보며 마르게리트를 떠올리며 웅성웅성 수근수근...
친위대들은 당황하며 범인을 잡으려 하는데
다음날 더 많은 꽃잎그림이 그려져있자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밤새 보초를 섭니다.
벽에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벽이 아닌 꽃잎이 그려진 나뭇잎이 날리네요.
그 것을 본 동물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립니다.
실비오는 웃음을 금지시키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829/pimg_7994741223083758.jpg)
동물들 마음 속엔 무언가 변화가 생겼을까요?
자유를 찾기위한 한걸음이 시작되는 걸까요?
총 4권으로 이뤄진 동물 공화국은 이번에 1권과 2권이 동시 출간되었다고 해요.
아이에게 책을 전해주었을때 처음부터 재미있게 보지 않았지만
읽다보니 서서히 내용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보였어요.
영상촬영하면서 소리내 읽어보라고 했는데
시작할때는 좀 억지로 하다가 끝난 후에도 계속 읽더라구요.
저학년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추천할 만 하구요.
4학년 이후 아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2권도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저의 진심을 담은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