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씨책] 박물지
장화 지음, 김영식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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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정보 없이 그냥 산해경 같은 책인가? 하고 읽었다.

중국책 중에 뭔가 신기하고 놀라운 세계와 관련된 책은 그것밖에 아는 것이 없어서.

 

내용은 예상대로 신기한 사람, 동물, 식물 기타 등등에 관한 이야기인데, 가끔 자연현상인데 그 당시에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거나, 실재하는 동물인데 상서롭게 보았다거나 하는 현실적인 부분과 진짜 말도 안 되는 내용이 섞이니 환상적이면서 그럴싸한 이야기가 완성된 느낌이다.

글 자체는 짧아서 번역과 원문 그리고 많은 주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용보다 그 내용과 관련된 것을 찾아 주석을 다는 것이 더 고생스러웠을 것 같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주석을 달아야 할지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중국에 대해서는 삼국지밖에 몰라서 중간중간 이해가 안 되었는데, 여기 나오는 나라나 인물을 좀 더 알았으면 더 실제인 척하고 즐기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설정 잡는데 도움이 될지도. 내용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어디 물인가? 거기에 다리를 무릎까지 담그면 오이를 잔뜩 먹을 수 있다는 거였는데 왜 하필 오이? 오이를 먹는 게 그렇게 대단한가?? 싶어서 좀 귀여우면서 웃겼다. 오이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전한 이야기였을까... 아니면 나만 모르는 오이의 비밀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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