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시대 생각의 시대 1
김용규 지음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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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시대는 끝났다. 정보혁명이 이후 지식은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대학교를 통해, 소규모 사람들에게만 전파되던 지식의 통로가 유튜브, 인터넷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예전에는 비싼 학비를 내어 수업을 들어야만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유튜브 검색 하나로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지금이다.

 

저자는 지금 시대에서 지식의 수명은 상당히 짧아졌고, 이제는 지식을 얻는 것보다는 생각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 일이라 역설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눈을 그리스 시대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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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리스인가? 저자의 관점에서 볼 때 그리스 시대는 철학의 근원이며 이는 곧 생각의 근원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철학은 어떻게 보면 모든 학문의 기본이다. 과학이라 불리던 것도 과거에는 자연철학이란 이름으로 불렸고, 철학은 곧, 세상의 모든 것을 알려하는 행위를 뜻했다.

 

그리스 시대에서는 이런 일에 목숨을 바친 이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플라톤은 세상은 이데아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며 완전한 세상이 존재한다는 논리를 펼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덕에 대한 그의 철학 이론뿐만 아니라, 과학과 수학에도 큰일을 했다. 또한, 원자론을 처음 이야기한 데모크리토스 역시 그리스 시대 사람이니, 그리스야말로 생각의 시대라는 저자의 말이 틀렸다고 하긴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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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그리스 시대를 알아야 하는 것은 이처럼, 그들처럼 생각하고 비판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을 기르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현대는 수많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야만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만큼 정보가 많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생각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야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더 이 책을 쓴 저자의 마음에 공감할 수밖에 없고, 생각하는 훈련을 우리가 배우고 자라야 한다는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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