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남의 운전교실 - 운전면허 합격부터 실전운전 마스터까지 유튜브 드라이빙 스쿨
현상철 지음 / 김영사 / 2020년 7월
평점 :
고백하건대 나는 장롱면허다. 25살에 운전면허를 따고 나서, 단 한 번도 운전을 하지 않았으니 장롱면허 3년 차다. 전동킥보드를 타려고 운전면허를 따놓고, 묵혀두기만 했으니, 사실상 운전에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일 거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운전을 해야 할 기회는 몇 번 생겼지만, 오랫동안 핸들을 잡지 않아 생긴 두려움에, 늘 못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
.
그런 내가, 처음으로 운전면허를 딸 때 가장 도움이 된 건 유튜브 영상이었다. 기능시험에서 해야 하는 자세, 팁 등을 반복적으로 영상을 보며 숙지했고, 수없이 반복된 도로 주행연습 시뮬레이션이 운전면허를 따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맨바닥에 헤딩하기보다는, 미리 관련된 지식을 얻고 부딪쳐보는 나의 기질상, 운전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
.
이 책은 실전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차 같은 경우 파킹 브레이크를 넣고 주차하는 방법에 대해서 가볍게 소개할 수 있지만, 사실 운전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주차이다. 특히나, 오피스텔 같은 곳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계식 주차는 운전면허를 딸 때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어, 이 책에 실린 기계식 주차에 대한 내용이 무척이나 도움이 됐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저자가 운전 유튜버로 활동 했다는 점이다.
.
.
실제 운전과 관련된 영상을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막연한 운전에 대해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