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신은 고양이와 이상한 하루
코리 큐 탄 지음, 정회성 옮김 / 우리학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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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은 처음 받아보는데 너무 신기하다...!

벌써 2025년이 다 가고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친밀한 가해자 가제본을 보내주셔서 읽게되었다.

2026년 1월 출간예정인 책을 미리 읽을 수 있다니 너무 영광이다..!

가제본이여서 그런지 아직 표지도 없고 가격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친밀한 가해자...가해자가 누구고 피해자가 누군지 궁금해 하며 호기롭게 첫 장을 열게 되었다.

친밀한 가해자를 본격 읽다!

주인공 준형이는 흔히 말하는 금수저 아니 다이아몬드 수저이다.

고가의 패딩, 옷, 악세서리들을 돈 걱정안하면서 살 수 있고 통장잔액이 얼만지 생각하면서 점심, 저녁메뉴를 안사먹어도 되는 그런 다이아몬드 수저이다. 심지어 할머니는 부암동 건물주로 소설에서도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는 존재로 주인공은 묘사되고있다.

그런 주인공에게 한가지 숨기고 싶은 비밀이있다.

동생 '채원'이 자폐아인것.

동생이 자폐아여서 부모님은 온종일 동생에게만 관심을 쏟고 아이는 애정을 받지 못한채 홀로 쓸쓸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아래집 할머니와 말다툼을 하다가 할머니를 실수로 계단에서 밀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사건으로 인해 가족이 와해되고 동생 '채원'에게 뒤집어 씌우자, 자수하자 등 각각의 욕망을 충실히 표현하고

주인공은 자신이 나쁜사람이 되고 있다는 죄책감에 하루하루 피폐해져간다.

친구가 우연히 집에와서 동생 '채원'이 찍은 동영상을 발견하게 되고, 그 동영상에는 주인공이 할머니를 실수로 민 장면, 말다툼을 하는 장면들이 담겨있었다.

친구는 주인공을 위해 자수할것을 권하고 주인공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책에서 정말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이 하나 있다.

아빠가 엄마에게 에게 동생 '채원' 에 대해 말하는 구절이였는데 기억에 오래 간직될 것 같다.

난 인생은 도화지라고 생각해. 근데 채원이는 까만도화지에서 시작하는거지.

우리가 채원이한테 이제와서 흰 도화지를 만들어 줄 수는 없어.

여기서 그 말을 들은 엄마는 이렇게 대답한다.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채원이가 원래 까만도화지라면 흰 크레파스로 그림을 완성하게 해 주면 되잖아.

나는 장애가 없고, 가족 중에서도 장애인은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조심스러웠다.

내가 주인공의 가족의 삶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멀리 있었고,

그렇다고 외면하기엔 너무 가까운 이야기였다.

이 책은 참 따뜻한것 같다.

'자폐'를 설명하지 않고 그 곁에 있는 가족의 하루란 어떤지 온전히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평범한 하루도 그들에게는 다르게 흘러가구나.. 이런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과연 가해자는 누구일까?

편견을 가진 우리가 가해자는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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