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 순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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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반양장의 느낌이 평소 내가 알고 있던 양장의 느낌이 아니었고, 책을 손에 쥐고 있을때면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 책을 읽는 동안 표지를 계속 만지작 거리면 읽어내려갔다. 표지부터, 결국 시작부터 참으로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다^^

 

 

요즘 같이 힐링이 필요한 시기에, 산사 순례라는 말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수가 없었다.

산사순례라는 말 자체만으로도 이미 힐링이 끝난 상태였다.
산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나로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 순례는 당장에 국토여행을 떠나라고 말하는 것처럼, 당장 힐링을 하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많은 산사들 중 가장 와닿았던 산사는, 문경 봉암사이다.

외갓집이 문경이라 어렸을때부터 명절이나, 시골갈 일이 생기면 몇번 가보곤 했던 곳이라 더 애정이 갔다.
봉암사는 일년에 한번, 석가탄신일에만 열린다고 한다.

스님들이 수행하는 수도원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산사라, 일반인들은 출입이 어렵다고 했다.
산사에 들어가 둘러볼 순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 봉암사를 경험해볼 수 있게 되어 얼마나 좋은가!

 

많은 산이 있고, 그 안에 많은 산사들이 있지만 다 돌아보고 느껴볼 수 없기 때문에,

바쁜 일상에 지쳐있거나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이 책이야 말로 제격이라고 본다.

유홍준 교수님이 쓴 글을 읽으면 바로 옆에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고 계신 기분이 들면서, 같이 산사를 둘러보며 답사를 하고 있는 기분이다.

요즘 같이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날씨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 순례 편을 읽어보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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