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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학 : 물리 - 어린이가 묻고 석학이 답하다 ㅣ 어린이 대학
오세정.이희주 지음, 최진영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평점 :
어릴 때부터 호기심 많은 딸아이가 하는 끊임없는 질문(하늘은 왜 파란가,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우주의 끝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에 항상 난감해 하며 열심히 인터넷을 찾아 답을 알려주었는데, 책 제목을 보고 도움이 될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아이 질문에 대한 답이 모두 있지는 않지만 겹치는 질문(예를 들어, , 블랙홀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 타임머신이 있는가, 외계인이 있는가)이 종종 있었다. 이런 질문 외 에도 물리학자가 돈을 많이 버는지, 물리학을 꼭 배워야 하는지 등 물리학자의 사회속의 삶이나 현실에 대한 질문과, 물리를 꼭 배워야 하는지와 같은 학문의 필요성에 대한 어린이 입장에 중요한 질문에 편안하고 느긋한 태도의 답변(꼭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이 있어서 좋았다. 책 내용은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이 이해하기에 적절한 것 같다. 단 아동용 도서라 책 분량이 많지 않고 중요 질문을 추려놓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분량이 적어서 아이의 끝없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일부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함정이다.
읽다보니 더 어린 유아들을 위한 책도 있으면 좋을 듯 하다. 유아들의 끊임없는 질문을 듣다보면 대답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아이는 여전히 질문이 많지만 예전보다는 확실히 질문이 줄어들었다. 더 어릴때 부모가 아이의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책이 있으면 반가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