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낯선 나
티모시 윌슨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읽은 최고의 책중 하나. 어떻게 결론이 날까 궁금했는데 너무나 만족스럽게 결론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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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 전6권
빅또르 위고 지음, 송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20여년전, 계몽사판 한권짜리 작은 책으로 읽으면서
은촛대와 빵, 불쌍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인상만 있던 소설.

수년전, 호평받는 뮤지컬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뭔가 근사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소설.

그 소설의 완역본을 보았다.

200여년전에 씌여진 책이라
그 시대상을 잘 모르고는 굉장히 읽기 괴로운 부분도 있고
본론에서 벗어나서 장광설이 펼쳐지면 졸기도 했지만

그 고비를 넘어가서 끝까지 읽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신천지.

과연 내가 알고 있었던 "레미제라블"은 레미제라블이 아니었고
뮤지컬의 이야기는 얼마나 "단순하고 흥미본위로" 각색되어 있었으며
빅토르 위고의 인간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과연 "대문호"에 어울리는 것임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누구나 알고 누구나 말하는 장발장과 자베르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조연급의 이야기가
200 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오히려 훨씬 강렬함으로 다가오는 것에
진정한 이 소설의 위대함이 있다.

우유부단한 마리우스
천사같은 순수함의 코제트
미워할 수 없는 팜므파탈 에포닌느
그리고 부성애와 애정이 섞인 감정에 괴로워하는 장발장
여기에 마리우스의 출생의 비밀과 아버지의 은원이 얽힌 떼나르디에

당장 아침드라마로 각색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복잡한 인간관계는
비록 일반적으로는 주목받는 부분이 아니지만
21세기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을 바라보는 빅토르 위고의 위대함이 만들어낸 창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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