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북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6
조셉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존 록우드 키플링 외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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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없이 읽어봤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너무 오랫만에 읽어본 정글 북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의 이야기와는 좀 다른 부분이 존재해서 거기에 각인이 되었던건지 조금은 낯설었던 정글 북이다.
정글의 동물들의 선생인 발루의 말을 경청하는 모글리와 함께 하는 회색 늑대 새끼들. 평화로워보이는 정글에도 위험은 늘 도사린다. 절름발이 호랑이 시어 칸에게 잡아먹힐수도 있었던 인간의 아이 모글리는 늑대 가족들에게로 살 수 있었고 그 무리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함께 커온 회색 늑대 형제들과 똑똑한 곰 선생인 발루와 용맹스러운 바기라까지 모글리를 사랑하고 아꼈다. 정글의 법칙과 언어를 배운 모글리는 잠깐의 실수로 멍청한 반다로그 원숭이들에게 잡혀가기도 하지만 발루와 바기라 그리고 커다란 구렁이 카의 도움으로 살아나올 수 있었다.
시어 칸의 계략으로 늑대 우두머리인 아켈라가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모글리는 불을 가져다 놓고 인간들이 사는 마을로 들어간다. 인간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적응하는 과정 중에 시어 칸이 자꾸 위협을 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물소 떼를 이용해 시어칸은 죽게 된다. 그 일로 인해 마을에서 쫓겨나게 된 모글리는 시어 칸의 가죽을 가지고 다시 정글로 가게 된다.
정글 북의 내용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동물들 네 가지 이야기도 실려 있다.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끈기를 갖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하얀 물개 코틱의 이야기 [하얀 물개], 작은 몽구스 리키티키는 용기를 가지고 정원에 사는 코브라 부부와 맞선다 [리키티키타비]. 현명한 코끼리 칼라나그와 투마이 소년의 우정이 담긴 [코끼리들의 투마이], 그리고 자신들의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오로지 시키는대로만 하는 동물들의 이야기 [여왕 폐하의 신하들]까지 몰랐던 이야기들까지 읽고 나니 러디어드 키플링이 어떻게 최연소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되었는지 감탄이 앞선다.
자연에 대한 통찰력과 정글을 향한 그의 시선이 매력적인 정글 북을 많은 독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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