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 튤립 가든
김소윤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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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중학생 친구가 썼다고?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마음을 위로해주는 울림과 감동이 내게 다가왔다. 노란색 튤립들이 가득한 곳에 서 있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품 안에 편안히 안긴 까만 고양이가 따뜻하게 어울리는 표지였다.
정원 안에서 단순히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의 설렘이 섞인 학원 로맨스라 생각하면 금물!! 현실에 존재하는 중학생들의 고민과 어려움이 섞여있는 진짜 중학생들의 이야기다. 중학생 작가의 글이기에 중학생들의 고민이 직접 와 닿는, 너무나 바쁜 그들의 지금의 학업 시절을 대변해주는 제대로 된 청소년 소설이다.
엄마가 짜놓은 스케줄에 따라 다녀야 하는 빡빡한 스케줄에 그나마 숨통을 트이게 하는 주은이의 쉬는 공간은 아파트 구석의 버려진 정원. 쉴 틈없이 공부해야 하는 주은이의 유일한 안식처는 그 정원에서 잠시 마음을 달래는 것 뿐이다.
어느 날 새로 이사온 윤호라는 아이가 정원을 돌보기 시작한다. 처음에 당황했던 주은은 정원을 자신의 보금자리처럼 소중하게 돌보는 것을 보고 함께 정원을 가꾸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성적이 떨어진 주은에게 엄마는 더 많은 학원 스케줄과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설상가상 윤호에게 전하려는 위로는 윤호에게 상처처럼 들리고 한참동안 정원에서 보이지 않는다.
숨쉬기 힘든 학업 스트레스에서 주은의 유일한 탈출구였던 정원. 엄마를 잃고 세상에 나가기 꺼려했던 윤호까지 정원이 주는 위로는 무엇이었을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는 의미는 같은 중학생인 작가의 진심 어린 응원일 것이다.
김소윤 작가처럼 한 때 작가가 꿈이었던 내가 생각해보면 예전보다 지금의 학생들은 훨씬 어릴 때부터 학업으로 인상 스트레스와 압박이 심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만든 어른들은 자신들의 학창 시절과 비교해 지금 아이들이 더 힘들다는 걸 기억할 수 있을까? 희망과 용기가 가득한 정원은 바로 아이들이 만드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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