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도서관 1 - 악몽 도서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악몽 도서관 1
가야마 다이가 지음,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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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 책을 읽고난 뒤 '엄마, 이 책은 자기 전에 읽으면 안될 것 같아. 자다가 악몽을 꿀 것 같아서.. 낮에 읽는게 좋겠어'. 정말 그럴까? 그렇게 무섭다고? 그래서 엄마인 나는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보낸 후 읽기 시작했다.
무서운 책을 선호하진 않지만 이 책은 왠지 무섭기보다는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해보여 신청했다.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앙증맞고 귀엽게 생긴 캐릭터들의 표지도 한몫했고.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요소들이 보이긴 했다. 엄마 눈에는 그리 무섭진 않았지만 잠의 연속선상에서 해골 콩세르주를 만나고 초대장을 받아 악몽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꾼 악몽책을 들려준다는 것 자체가 무서울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악몽책을 들려줄 때는 책 표지가 보라색으로 바뀌는 것도 매력이다. 전세계 아이들은 어떤 악몽을 꿀까?
속을 알 수 없는 티타임에 초대받았던 정환이의묘지안 <눈속임 티타임>, 사라진 오빠를 찾으러 갔는데 영혼처럼 변한 소미의 <털실 저택>, 절대 소리를 내면 안되는 학교 계단으로 간 정하의 <조용한 메시지>, 마녀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다가 마녀 손가락이 된 아라의 <공포의 피아노 레슨> 그리고 책 속의 잉크괴물을 만난 동윤이의 <책 속의 몬스터>가 마지막 날 만난 악몽책이다.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악몽이 되어 나타났다면 어떻게 헤쳐나올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용기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힘도 나오는걸까? 결국은 꿈이어서 현실은 아니기에 다시 돌아나온다면 휴우~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으니까.
코믹북 같은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나와 악몽책 중간 중간 주인공을 이끌고 도서관을 소개해주는 장면은 악몽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며 다시 현실의 나로 이끌어간다.
이 정도 호러판타지라면 괜찮다. 언젠가 아이도 이 책을 다시 읽어보며 이 정도는 뭐 괜찮네 현실이 아니니까 할 때가 되면 아이도 부쩍 자라 있을테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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