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은 아이의 상상력이 가득한 놀이터가 된다. 커다란 카펫은 푸른 바다가 되고 소파 위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빙산이다. 동그랗게 말린 종이 원통을 들면 먼 곳까지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이다. 커버 안쪽을 들여다보면 아이의 현실이 무한한 상상력으로 덮여있음을 볼 수 있다. 아빠는 카펫 청소를 하려고 했지만 아이는 의자를 모아 커다란 배를 만들고 폭우가 올 것 같은 움직이는 카펫 바다에서 함께 닻을 올리고 항해을 시작한다. 파도가 잠잠해지자 잠시 후 청소기는 대왕 오징어로 변신해 아빠를 잡아먹으려고 한다. 아이는 기지를 발휘해 대왕 오징어로부터 아빠를 구출하는데 쉴 사이도 없이 폭우가 또 몰려온다. 대왕고래가 나타나기도 하고 상어를 만나기도 하며 마지막 남은 배 쪼가리에서 구조신호를 보내자 신호등이 나타난다.아이의 상상력을 이렇게 받아주며 신나게 놀아주는 부모라니. 나도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함께 놀이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조금씩 시간이 가며 어느샌가 그 때가 조금씩 그리워진다. 아이를 응원하고 일상 속의 추억들이 쌓여갈 때 아이가 잘 커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건 아닐까 한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네선장님 #소피블랙올 #2024아마존상반기베스트셀러 #웅진주니어 #웅진세계그림책 #마더스 #마더스카페 #마더스이벤트 #마더스후기 #마더스서평단 #서평후기 #서평단 #서평단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