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잃어버린 것도 속상했는데 갑자기 강정이 되어버렸다? 자신이 가장 싫어했던 것으로 변하라고 저주한 것이 자기한테 걸린 것이다. 2학년인 우리 아이도 정인이처럼 학교에 다녀오며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름을 써붙이고 다니는데도 자기도 모르게 놓고 다니고 까먹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니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는가보다.해밀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정인이는 해든 분식집의 둘째 딸이다. 비가 올 줄 알고 챙겨둔 땡땡이 무늬 우산이 사라졌다. 혹시 김준찬이 가져간 건 아닐까 하는 의심에 물어보지만 자신을 놀리는 것도 화가 나고 우산에 저주 같은 말을 걸어버렸다. 친한 친구들의 생일 잔치처럼은 아니더라도 분식 말고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해달라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좋아하는 강정을 해달라고 했더니 엄마가 강정만 종류별로 엄청 많이 준비했다. 그 다음부터 강정이 싫어진 것이다. 그런데 분식집 안엔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우산이 있고 그 우산을 펼치는 순간 강정이 되어버린 정인이.후회해도 소용 없지만 강정이 되어보는 풍경은 또 색다르다. 친한 친구들이 간식 먹으러 왔을 때, 김준찬이 엄마랑 와서 자신의 선물을 주고 갔을 때의 마음들을 알게 되고 자신도 되돌아보게 된다. 정인이는 과연 다시 본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까?정인이가 다시 강정을 좋아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강정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아볼 줄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직 어리기에 그 모든 것을 헤아릴 수는 없어도 잘 성장할 수 있는 경험들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달콤하고 쫀득한 강정이 먹고 싶어진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해든분식 #문학동네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대상 #동지아 #윤정주 #내가만약강정이된다면 #초등저학년 #저학년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