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막 입학한 친구들을 위한 맞춤책 같은 제목, [양보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요?]다.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은데 친구들에게 양보하기 싫을 때 어떻게 할까? 내가 제일 최고가 되고 싶을 때 친구들에겐 양보하기 싫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배워가는 과정 중에 있는 학교 생활은 사회생활의 작은 축소판 같다. 학교 급식실의 배식 당번인 현상이는 학교 공지문에 붙은 지구 사랑 이벤트 공고문을 발견하고는 자기가 꼭 MVP가 될 것이라고 다짐한다. 급식을 남기지 않고 1학년 MVP가 되면 1년 내내 제일 먼저 급식을 먹게 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맛있는 음식을 자기 혼자 많이 먹기 위해 친구들에겐 적게 주다가 다 먹기 힘든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배식하는 것을 조절하며 자신은 다 먹고 남기지 않기로 한다. 자신이 가장 스티커를 많이 받아 반의 MVP라 생각했는데 1학년 MVP는 반 전부도 스티커를 많이 받아야 되는 것이다. 현상이는 스티커를 받지 못한 친구들을 보고 열심히 노력하며 친구들이 남긴 것을 먹거나 적게 주는 등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자 친구들은 그런 현상이에게 화를 낼 뿐이다. 현상이는 친구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자기만 혼자서 최고가 아니라 친구들도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을까? 아직 어린 현상이지만 이기적인 방법으로 반 친구들에게 급식을 남기지 않게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을 제안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만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상대방이 되어 생각해본다면 어떤 것이 더 좋은지는 차차 배워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부터 연습해나간다면 현상이네 반처럼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양보하기싫을때는어떻게해요? #이명랑 #최준규 #자음과모음 #대한초등교사협회추천인증도서 #자음과모음어린이 #초등도서 #저학년도서 #초등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