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바닷 속에 들어가 외계인의 집을 들여다보는 듯한 남자아이. 제목은 옥상의 전설인데 외계인을 찾아간 아이의 표지라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이 책에는 두 가지 동화가 들어있다. [옥상의 전설]과 [복길이 대 호준이]다. [옥상의 전설]에는 대평동 골목대장에서 밀려난 순목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과정 중 옥상에서 물벼락을 내리기로 한다. 하지만 그 물벼락은 무서운 복덕방 할아버지에게로 쏟아졌고 겁이 난 순목이는 옥상 물탱크로 올라가 피한다. 순목이가 옥상 물탱크로 올라간 일은 다른 아이들의 입으로 전해지며 물탱크 속으로 잠수하고 UFO의 외계인을 만나는 일로 부풀려지는데 이 일이 순목이에게 나쁘게만 돌아가지 않는다. 상상력으로 가득한 순목이의 이야기는 그 다음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복길이 대 호준이]는 합기도장에 다니는 유일한 빨간 띠 복길이 앞으로 말도 안듣고 까불기만 하는 한 살 위 형이지만 초록 띠인 호준이가 나타난다. 모범생인 복길이의 눈에 맘에 안 드는 호준이는 한 술 더 떠 복길이의 이름을 가지고 놀리며 고양이 복실이 동생이라고까지 한다. 집에는 복길이와 이름이 같은 강아지까지 잠시 오게 되고 속상한 복길이는 강아지를 훈련시켜 호준이라고 불리게 한 후 합기도장에 데려가고 둘은 한 판 붙게 된다. 강아지는 과연 어떻게 될 지, 복길이는 호준이와의 대결에서 이기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책을 읽게 될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동화다. 한창 친구들 사이에서 힘자랑을 하고 다투기도 하는 아이들의 동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동화라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솔직담백하게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입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동화여서 재미가 두배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옥상의전설 #복길이대호준이 #저학년동화 #북극곰 #북극곰출판사 # 정은주작가 #도치맘 #도치맘카페 #도치맘서평 #도치맘후기 #도치맘이벤트 #서평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