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설레이는 날씨에 도시락을 싸서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라면 그 마음 속 설렘과 행복은 커서도 추억 속에 간직할 수 있을 정도로.오랫만에 내 마음에 쏙 드는 그림책을 만났다. 김밥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이리도 재미있던가? 쉭쉭 취사가 완료된 밥솥에서 잘 익은 밥알 하나가 나와 다른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김과 오이, 시금치, 햄, 우엉, 당근 등 반가운 만남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과정을 갖는다. 한 곳에 모인 친구들은 고소해진 밥알들과 함께 눕기 놀이를 시작한다. 가위바위보로 누워진 재료들이 돌돌 말리는 과정도 너무나 유쾌하다. 재료들이 함께 준비되고 어우러질 때마다 의성어, 의태어들의 즐거운 조합이 책을 읽은 기쁨을 한껏 더해준다. 돌돌 말린 김밥이 터지자 다시 한번 서로를 위해 응원하는 밥알들의 모습이 앙증맞고 귀엽다. 예쁜 무지개 속이 된 김밥들이 옹기종기 모여 소풍을 가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설레이던지. 단지 김밥을 만드는 과정일 뿐인데 다정하게 건네는 이야기가 정말 사랑스럽다. 각자의 다른 김밥을 가지고 모여 소풍을 즐기지만 모두의 마음은 행복할 것이다.또 다른 친구들도 찾아온다.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 것은 김밥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되서일까?[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소풍날 #김밥 #웅진주니어그림책공모전우수상 #김규하 #웅진주니어 #마더스 #마더스카페 #마더스이벤트 #마더스서평단 #마더스리뷰 #후기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