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를 좋아하는 작가의 글과 그림이어서 그런지 책 속의 글과 그림에서 주먹이를 향한 사랑이 가득 묻어난다. [주먹만한 아이]라는 옛 이야기를 새롭게 그려낸 [돌아온 주먹이]는 좀 더 긍정적이고 친근감이 든다.머리 위에 올린 게 뭘까? 생각해봤는데 그 위에 파리가 날아다니는 걸 보니 아, 똥이구나 싶었는데 똥을 얹고 다니는 주먹이의 얼굴에는 기분 나쁜 표정보다는 무언가 모험심이 가득해보인다.오이꽃 속에서 태어난 작은 아이는 주먹만큼만 커서 주먹이가 되었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자라서 그런지 주먹이는 우연하게 모험을 떠나게 되지만 밝고 구김이 없다. 잉어한테 먹힌 후 다시 나오게 된 주먹이는 똥파리와 친구가 되고 개구리와 잉어, 고양이 모냥이까지 사귀게 된다. 사귀게 되면서도 서로 해치지 못하게 좋은 노랫말로 함께 집으로 데리고 간다. 주먹이가 부르는 좋은 노랫말에 직접 음을 붙여 아이랑 읽는다면 얼마나 흥겹고 즐거울까? 아이와 함께 줄을 지어 가며 이야깃 속으로 흠뻑 빠져보는 것이다. 생생하게 노래를 불러가며 주먹이의 이야기를 즐기고 꼭 정해진 방향대로 가는 것만은 아닌 나만의 모험을 즐기며 살 줄 아는 여유있는 아이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돌아온주먹이 #옛이야기 #주먹만한아이 #주먹이송 #이영경 #다그림책 #도서출판키다리 #도치맘 #도치맘카페 #도치맘서평 #도치맘이벤트 #도치맘후기 #도치맘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