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 사이 북멘토 가치동화 58
박슬기 지음, 해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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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가을이가 꼭 나 같았다. 단짝 사이에는 좋아하는 걸 같이 좋아하려 애쓰고 마음의 편지도 썼었다. 그 애가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았고 그 애의 표정 하나에 내 마음도 울고 웃었다.
8살 때부터 5년 동안 늘 함께 해왔던 찐친구, 비밀도 함께 공유해왔던 여름이와 가을이. 시간이 지날수록 여름이는 여름이 말고도 다른 친구와 사귀고 싶어진다. 그러다 해밀이와 친하게 지내게 되고 그 모습을 본 가을이는 배신감이 든다. 여름이는 이런 자기의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할지 몰랐고 여름이와 달리 가을이는 여름이와 무엇이든 함께 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둘 사이의 실망과 오해는 깊어만 갔다.
가을이도 자신만의 단짝을 사귀고 싶어하지만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은 쉽지 않고 친하게 지내게 된 해밀이는 두루두루 마음을 나누는 것이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에 여름이에게 전달되는 익명의 협박 편지가 가을이에 대한 의심으로 번진다. 서로에 대한 우정이 깊은 오해로 변질되려는 순간 가을이는 용기를 내어 여름이에게 범인 찾기를 제안하게 된다.
사람이 모두 다르듯 서로가 생각하는 친구, 우정, 단짝의 의미는 다를 것이다. 가을이를 닮은 나 같은 사람도 있지만 여러 다른 친구들을 만나보고 사귀고 싶어하는 여름이 같은 친구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친구 관계가 신뢰를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여름이 가고 또 가을이 오는 것처럼 계절도 변하고 우정의 모양도 바뀌어간다. 그 안에서 좀 더 건강해지는 친구 관계를 만나게 되길 소원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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