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나의 친구가 된다. '엄마, 나도 무스키처럼 모기가 친구였으면 좋겠어.' 내가 읽기도 전에 쑤욱 다 읽고 나서는 모기랑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유를 물어보니 외계에서 온 모기잖아. 텔레파시도 통하고. 우주와 우주의 생명체에도 관심 있었던 아이라 우주에서 온 외계 생명체가 실제로 있었으면 했나보다.무스키란 이름은 모기가 살던 우주의 아카 언어로 헤어질 때 인사이기도 하지만 '나와 너는 연결되어 있다'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 의미가 이 책에서는 수호는 무스키가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 강하게 느껴진다.민지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지만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가운데 집으로 온 수호는 열린 창문으로 들어온 모기를 보게 된다. 스키터증후군이 있어 모기를 싫어한 수호는 모기를 잡으려 하지만 모기에게 물리고 등교 후 자신에게 생긴 능력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후로 그 모기는 수호와 날개짓으로 대화를 하고 함께 산책도 하게 되다가 무스키가 전해준 신경전달물질로 진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DNA전달자인 무스키의 역할을 알게 되고 우주 생태계의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음을 알게 된다. 수호는 무스키를 통해 자연의 다양한 생명체를 알게 되고 자연의 감정도 느끼며 소중함을 배운다. 그리고 모기가 꼭 인간을 해치는 나쁜 곤충이 아니라 자연 생태계에서도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도 알게 된다. 무스키는 은채의 이어폰 도난 사건과 수호와 친구들을 괴롭히려는 6학년 형들의 위협을 도와주게 되지만 무스키의 친구들인 아카모기들을 만나게 되어 헤어질 시간이 다가온다. 갑작스런 헤어짐에 아쉬어하다가 이동식 모기 측정기에 무스키가 갇힌 것을 알고는 자기가 힘들 것을 알면서도 무스키를 구출한다. 수호는 무스키를 만나며 자연의 생태계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직은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데 서툴더라도 모든 생태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리고 무심했던 가족들과 친구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솔직히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연습을 하게 되며 민지와의 관계도 좋아지게 된다.무스키는 수호와 연결되어 있지만 궁극적으로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수호, 나아가 생명을 가진 인간으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음은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뜻하는 것일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변의 작은 풀꽃이나 곤충들도 귀하게 여겨야 하며 주위의 이웃들도 이해하고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무스키가 우리 아이에게도 와준다면 나는 아이와 무스키의 관계를 전적으로 밀어줄 것 같다. 물롬 아이도 수호처럼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붓고 꽤 오랜 시간 걸려 낫는다. 하지만 진짜 무스키라면 생명을 사랑하고 전달하는 역할보다 더 소중한 일이 어디있겠나.[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무스키 #전수경 #SF #창비출판사 #창비어린이책 #SF동화 #SF유니버스